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올해 말 착공한다
2019년 05월 16일(목) 00:00
광양경제청, 사업 계획 승인
1조3천억 들여 2024년까지
해상 케이블카·호텔 등 조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15일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투자자인 미래에셋은 오는 2024년까지 1조3850억원을 들여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여수 경도와 돌산을 잇는 케이블카가 생기고 900실 규모의 호텔·콘도가 조성되는 등 경도 관광개발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 16일 고시한다”며 “빠르면 올해 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자인 미래에셋은 오는 2024년까지 경도해양관광단지 214만3353㎡ 부지에 1조3850억원을 투입, 2024년까지 호텔·콘도·빌라, 워터파크,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우선, 기존 여수 돌산과 오동도를 잇는 케이블카 외에 돌산과 경도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를 만들고 빌라·호텔·콘도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는 전략이다. 숙박시설의 경우 럭셔리호텔(150실)과 워터파크호텔(252실)을 조성하고 워터파크콘도타워(295실)·선라이즈베이콘도(110실)·콘도(100실) 등을 짓는다. 또 44실 규모의 골프빌라 콘도도 만들어진다.

사업계획서에는 이미 운영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 외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워터파크(실내·2만3000㎡)와 쇼핑몰도 조성, 남해안권 관광벨트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정부가 여수와 경도를 연결하는 ‘경도지구 진입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도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경도 관광단지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도지구 진입도로는 총연장 1.52㎞(2차로)로 사업비는 1154억원(국가 40%, 지자체 40%, 미래에셋 20%)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8월쯤 나올 예정이며, 9월쯤 국비 반영 여부가 결정되면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가 남해안권의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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