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미세먼지와 전쟁 중”
유·스퀘어,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그램 가동 철벽방어 나서
광주신세계·롯데百 공조기 성능 개선 등 청정구역 유지 총력
2019년 05월 09일(목) 00:00

9일 광주 유·스퀘어 중앙통제실에서 한 사원이 실외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공기 질 관리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유·스퀘어 제공>

광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2일 오전.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는 미세먼지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가동돼 실시간 공기 질 관리 조처가 이뤄졌다.

유·스퀘어 중앙통제실에서는 즉각 출입구 마다 설치된 에어커튼(Air curtain) 28대 전체를 가동해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했고 3중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공조기(공기 조화기)가 공기 속의 먼지 등을 제거했다. 동시에 미세먼지를 악화하는 공회전 금지와 출입문 단속 안내방송이 건물에 흘러나왔다.

유·스퀘어는 고객이 몰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때는 탑승구(3대)·문화관(2대)·영화관(2대)에 설치된 7대의 공조기를 모두 가동하고 출입구를 수시로 물 청소하고 있다.

이동빈 유·스퀘어 사원은 “67곳의 음식점과 패션잡화·화장품 등 쇼핑매장 36곳이 자리잡은 유·스퀘어는 고객이 깨끗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미세먼지 방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리자가 외부에 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야외로 나가기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으로 공기 질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와 전쟁’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백화점이다. 쇼핑공간 외에도 카페·문화센터 등이 마련된 백화점은 고객이 오랜 시간 동안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수시로 공조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건물 1층 출입구 5곳에 20개의 에어커튼을 설치해 공기 흐름을 관리하고 있다. 9개층 전 층에는 각 층마다 공조기를 23대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를 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역시 에어커튼을 상시 가동하고 있으며 외부 오염으로부터 차단된 청정구역을 유지하기 위해 공조기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여수 디오션 워터파크 등 실내 놀이공간 등도 야외 나들이를 망설이는 가족 고객을 겨냥해 시설 유지 보수작업을 진행하는 등 고객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민감한 고객들이 늘면서 ‘청정공기 마케팅’은 필수적”이라며 “‘다이슨’과 ‘블루에어’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는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고 ‘휘슬러’ 매장에서 판매하는 인덕션(히터)은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의 배출을 줄이기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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