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들이 필독을 권하는 우리시대 공학의 중심
2019년 01월 18일(금) 00:00 가가
공학이 필요한 시간 이인식 외 19인 지음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유전자공학 등 다양한 용어와 기술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기술은 이미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닿아 있다. 더욱이 2017년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국정 목표로 설정한 이후 미래를 주도할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디지털화, 지능화, 정보경제’. 이 세 요소를 매개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 이른바 창직이란 기존의 없던 직업을 만드는 일이다. 창직은 상상력과 기술이 결합돼야 이루어진다.
우리 시대 공학의 중심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미래기술에 관한 글을 꾸준히 발표해온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과 공학기술의 대중화에 힘써온 한국공한한림원이 공학기술 필독서 45권을 선정, 서평집 ‘공학이 필요한 시간’을 펴낸 것.
필진은 이인식 소장 외 모두 19명이 참여했으며 도서 선정 기준은 기술발전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시대상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중심으로 했다. 인문, 사회, 예술 분야 도서뿐 아니라 공학도들에게 필요한 소양을 제공하거나 공학의 현주소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왜 공학이 필요한가. 공학기술의 본질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공학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2016년 세계경제포럼은 ‘미래고용보고서’에 15개국 9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300만 명의 종업원 중 약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야 함을 보여준다.”
책은 모두 3부 7장으로 구성됐다.
1부 ‘공학기술,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공학기술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공학기술 발전의 전환점이 될 만한 혁명적 발상을 제안한 문제작들을 다룬다. 세기별 과학과 기술의 상호작용과 기술발전의 역사를 설명한 ‘테크놀러지의 걸작들’을 비롯해 공학시술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한 책들도 소개한다.
또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역작들, 예컨대 인류가 100세 이후 불멸을 꿈꾸게 된 ‘냉동인간 등도 만날 수 있다.
2부 ‘기계와 인간의 공진화’에서는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으로 대표되는 기계지능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기계지능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에 초점을 둔 ‘사람과 컴퓨터’, ‘괴델, 에셔, 바흐’, ‘생각하는 기계’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에서는 뇌와 마음의 문제에 초점을 둔 책들이 나온다. ‘뇌의 미래’, ‘마음의 미래’, ‘인공생명’, ‘마음의 아이들’이 눈에 띈다. 특히 트랜스휴먼은 ‘현존 인간을 근본적으로 넘어서서 현재 우리의 기준으로는 애매하게 인간이라 부르기 어려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제3부는 미래의 공학에 관한 책들이 엄선돼 있다. ‘공학기술의 미래를 말하다’는 제목에서 보듯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권하는 책들이다. ‘메트릭스로 철학하기’,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블록체인 혁명’, ‘파괴적 혁신’ 등에 대한 서평이 담겨 있다. <다산사이언스·1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우리 시대 공학의 중심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미래기술에 관한 글을 꾸준히 발표해온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과 공학기술의 대중화에 힘써온 한국공한한림원이 공학기술 필독서 45권을 선정, 서평집 ‘공학이 필요한 시간’을 펴낸 것.
“2016년 세계경제포럼은 ‘미래고용보고서’에 15개국 9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300만 명의 종업원 중 약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야 함을 보여준다.”
책은 모두 3부 7장으로 구성됐다.
1부 ‘공학기술,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공학기술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공학기술 발전의 전환점이 될 만한 혁명적 발상을 제안한 문제작들을 다룬다. 세기별 과학과 기술의 상호작용과 기술발전의 역사를 설명한 ‘테크놀러지의 걸작들’을 비롯해 공학시술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한 책들도 소개한다.
또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역작들, 예컨대 인류가 100세 이후 불멸을 꿈꾸게 된 ‘냉동인간 등도 만날 수 있다.
2부 ‘기계와 인간의 공진화’에서는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으로 대표되는 기계지능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기계지능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에 초점을 둔 ‘사람과 컴퓨터’, ‘괴델, 에셔, 바흐’, ‘생각하는 기계’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에서는 뇌와 마음의 문제에 초점을 둔 책들이 나온다. ‘뇌의 미래’, ‘마음의 미래’, ‘인공생명’, ‘마음의 아이들’이 눈에 띈다. 특히 트랜스휴먼은 ‘현존 인간을 근본적으로 넘어서서 현재 우리의 기준으로는 애매하게 인간이라 부르기 어려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제3부는 미래의 공학에 관한 책들이 엄선돼 있다. ‘공학기술의 미래를 말하다’는 제목에서 보듯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권하는 책들이다. ‘메트릭스로 철학하기’,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블록체인 혁명’, ‘파괴적 혁신’ 등에 대한 서평이 담겨 있다. <다산사이언스·1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