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경사길 주차
2019년 01월 10일(목) 00:00
화물차 100m 미끄러져 시내버스 ‘꽝’…화물차 운전자 사망

9일 오후 2시께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에서 비탈을 굴러내린 8t 트럭이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기사가 숨졌고, 버스 승객 9명이 경상을 입었다. <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9일 오후 2시께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한 농장 인근 경사길에서 화목난로용 땔감을 실은 채 주차돼 있던 8t 화물트럭이 미끄러져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63)씨가 자신의 화물차에 깔려 사망하고,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농장 앞에서 화목난로 땔감 하차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움직이는 자신의 화물차를 멈춰 세우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물차는 100여m를 굴러 인근 아파트 앞 도로까지 침범해 지나가던 시내버스의 옆을 들이 받았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차량의 제동장치 고장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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