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해결책 설문] 전남도민 30.2% “영유아 보육지원 확대 가장 시급”
2018년 01월 16일(화) 00:00
전남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정책으로 전남도민은 ‘영유아 보육 및 보육비 지원 확대’(3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임신·출산 지원 확대’(16.8%), ‘육아휴직제도 활성화’(12.4%), ‘직장내 보육·교육시설 설치 활성화’(9.9%), ‘출산·육아 휴직 후 노동시장 복귀 지원’(9.1%) 등이 요구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해 9월 표본가구 1만9152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접 조사한 ‘2017 전남 사회조사’ 결과다.

전남도민은 영유아 보육 지원을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꼽았지만, 지난 2015년(42.9%)에 비하면 12.7%포인트 낮아졌다. 2년 사이에 보육과 관련한 복지비용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임신·출산 지원 확대,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등이 2∼3%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시 지역이 군 지역에 비해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휴직후 노동시장 복귀에 관심이 많았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자녀 수에 대한 질문에서는 도민 2명 중 1명(50.1%)이 ‘자녀 2명’이라고 답했다. 이 중 24%는 3명, 14.1%는 4명이라고 했고, 1명이라는 답변은 6.8%였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에서는 2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4.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1명 15.6%, 3명 12.8%였다. 연령이 많은 70세 이상에서는 30%만이 2명을 꼽았고, 56.4%는 3명 이상(3명 28.9%, 4명 27.5%)은 낳아야 한다고 바랐다.

지역별로는 시지역의 경우 1∼2명에 대한 의견이 64.6%, 3∼4명 31.7%로 나타났지만, 군지역에서는 1∼2명은 52.9%, 3∼4명은 41.5%로 다자녀에 대해 바람이 크게 높아졌다.

‘아들 1명만 있어도 괜찮다’는 응답은 64.4%, ‘딸 1명만 있어도 괜찮다’는 응답은 61.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의 젊은층은 ‘딸 1명만 있어도 된다’는 의견이 76.9%에 달했다.

2016년 전남의 혼인건수는 8544건으로, 지난 2011년 1만266건으로 1만건을 웃돌았으나 계속 줄어들어 급기야 9000건이 무너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 32.9세, 여자 29.5세였다. 초혼 연령은 10년전(2007년 남자 31.1세, 여자 27.4세)과 비교하면 남자 1.8세, 여자 2.1세 늦어졌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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