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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오른 위탁 아이들 “별 보며 꿈 키워요”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 캠프

2017. 08.16. 00:00:00

지난 9일 경기도 양주시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열린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 자립캠프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이 ‘태양계수업’을 듣고 있다.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 제공〉

올해 중학교 3학년인 명원(가명)군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현재 할머니 집에 살고 있는 명원이는 천문학과 교수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과학 캠프나 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명원군은 최근 천문관측과 우주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문정훈·센터)가 위탁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립캠프 대상에 뽑혔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친부모가 특정한 사유로 자녀를 정상적으로 양육할 수 없을 때, 일정기간 위탁가정을 제공, 아동을 보호·양육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위탁아동 중 명원군 처럼 천문학 체험을 원하는 청소년 총 3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양주에 있는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자립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 청소년들은 ▲천체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관람 ▲별고리 만들기 ▲태양계 수업 ▲로봇 쇼 등을 접했다.
이틀간의 단체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타인을 배려하는 등 사회성을 기르는 법 등을 배웠다. 이 과정은 위탁 아이들이 추후 자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로,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는 게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의 설명이다.
캠프에 참석한 한 아이는 “천문대에 올라가 누워서 별을 봤던 것과 별고리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이런 과학캠프는 항상 즐겁지만 할머니랑 단둘이 사는 나는 이런 곳에 오기가 쉽지 않다”면서 “천문학은 공부할수록 빠져들고, 헤어 나올 수 없는 것 같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작은 한 인간으로서 우주를 바라보는 것은 정말로 신비로운 일이다” 라고 참가 후기를 적었다.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중이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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