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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전남대병원 공동주최 테마가 있는 시민건강강좌 <119> 흡연·호흡기 질환
신홍준 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017. 07.31. 00:00:00

신홍준 전남대병원 교수가 호흡기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담배와 담배 연기 성분에는 나프틸아민, 아미노바이페닐, 벤젠 등 제1군 발암물질을 포함해 69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또한,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비롯한 아세트산, 카테콜 등과 같은 7000여종의 독성 및 유해물질도 가지고 있다. 특히 니코틴은 대마초보다 중독이 더 강하며,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비슷한 정도의 중독성이 있어 금연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흡연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암 사망의 1/3 정도를 차지하며,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로 인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수명이 11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은 호흡기질환,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며, 최근에는 당뇨병, 남자의 성기능,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다양한 질환이 흡연에 의해 유발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 등이 이어지고 있다.
흡연은 특히 폐질환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인플루엔자감염, 폐렴, 폐결핵 및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금연을 하는 경우 건강상의 이득이 오는 것은 분명하다. 금연 20분 후에는 심박동수와 혈압이 줄고, 12시간 후에는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금연 2주∼3개월 후에는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폐기능이 좋아지며, 금연 1-9개월 후에는 기침이 줄고 숨이 덜 차게된다.
금연 1년 후에는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성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고, 5년 후에는 구강, 인후, 식동 및 방광암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금연을 10년 정도 지속하게 되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흡연하는 사람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또한, 금연은 시기가 빠를수록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데, 30세때 금연을 시도하면 흡연과 연관된 사망 위험을 대부분 피할 수 있으며, 40세때 금연을 시도하면 생존기간이 9년 증가한다. 60세때 금연을 시도할 경우에는 3년 정도 생존기간이 늘어난다. 따라서 금연은 조기에 할수록, 그리고 지속할수록 더 많은 건강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흡연자들의 70%가 금연을 원하고 있고,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 도움이 없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 중 3∼6%만이 1년 이후에도 금연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전문가의 적절한 금연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30% 이상이 1년의 금연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흡연량이 10개비 이상, 아침 첫 담배를 무는 시간이 기상 후 30분 이내, 과거 금연시도에서 금단증상이나 흡연 욕구가 심했던 경우라면 니코틴 의존도가 큰 만큼 적극적으로 약물치료 하는 것이 좋다.
현재 근거가 충분한 약물은 니코틴 대체요법, 부프로피온 서방정, 바레니클린이 있다. 니코틴 대체제는 의사의 처방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니코틴 대체제는 통상 7∼10주 정도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패치는 16시간 및 24시간 지속형이 있다. 속효성인 니코틴 껌, 사탕 등도 있다.
다만 활동성궤양환자, 급성심근경색 후 2주 이내 환자와 최근의 뇌졸중이 있던 환자는 금기대상이다.
부프로피온의 경우 항우울제로 개발됐으나, 금연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으며, 6일간 하루 1번 150㎎ 복용하고, 7일째부터 완전금연과 함께 아침, 저녁으로 8∼12주간 복용하는 것이 표준용법이다.
음주를 할 경우 경련의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술을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 바레니클린은 금연효과가 가장 우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0.5㎎을 하루 1알, 3일간 복용하고, 이후 4일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8일째부터 완전금연과 함께 1㎎을 아침, 저녁으로 총 12주간 복용하는 것이 표준요법이다. 구역, 비정상적인 꿈,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이 외에 금연지원 서비스로는 금연상담전화 (1544-9030),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상담, 금연보조제 및 치료 서비스 제공), 병의원 금연치료 (1년에 3번, 8∼12주 프로그램), 집중치료형 캠프 (금연캠프) 및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등이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금연길라잡이 (www.nosmokeguide.or.kr)를 활용할 수 있다.
/박진표기자 lucky@


- 전남대학교 호흡기내과 전임의
-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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