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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약과 보은 - 이보람 예향부 부장
도시 폐쇄
치명적인 바이러스 창궐과 전염병 만연 혹은 좀비 확산 등 재앙을 다룬 영화나 소설에는 반드시 도시를 폐쇄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떤 경우이든 질병 발원지가 있기 마련이고, 정부는 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도시를 폐...
그림책 읽는 어른
최근 ‘같은 책’을 몇 권 구입했다. 가까운 이에게 선물하고 싶어서다. 그동안 마음에 드는 책을 여러 권 사서 누군가에게 전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내가 구입한 건 그림책이다. 그 ‘그림책’을 처음...
반려동물의 위상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 만 명에 접어들었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정치권에서도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관련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 정부는 최근 ‘동물복지 ...
‘해오름달’
얼마 전 우연히 라디오에서 ‘1월을 뜻하는 순우리말을 묻는’ 퀴즈를 듣게 됐다. 그런 말이 있었나 골똘하게 생각하던 터에 ‘해오름달’이라는 정답에 귀가 번쩍 뜨였다. 궁금해서 사전을 뒤졌으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공수래공수거
수(數)의 단위에서 가장 높은 것이 무량대수다. 10의 68승이나 88승 또는 128승이라고들 하는데, 불가사의·나유타·아승기·항하사·극·재·정 등과 마찬가지로 도저히 헤아리기 힘든 수들이다. 조(兆)와 경(京)만 ...
문화의 힘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를 통해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한 힘만 있으면 족하고,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한 부력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를 강조했다. 김구 선생...
나비 효과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고 경미한 바람이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하는 것’을 가리켜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라 한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
홍어
우리 음식 가운데 호불호(好不好)가 뚜렷이 갈리는 음식이 홍어다. 코끝을 톡 쏘는 후감(嗅感)은 웬만한 음식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바로 이 맛 때문에 누구는 홍어를 먹는다고 하고, 또 누구는 아예 손사래...
전투병 파병
국군의 해외 파병은 1964년 베트남전 참전이 처음이었다. 이후 점차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해외 파병은 다국적군 성격으로 참여하는 형태와 유엔 평화유지군(PKO) 자격이나 국방교류 및 인도적 지원 차원 등 ...
‘보통사람 팡파르’
새 출발을 다짐하는 1월이어서인지, 라디오를 듣다 보면 당당한 행진곡풍의 음악이 많이 흘러나온다. 화려한 관악기가 어우러진 이런 곡들은 근사한 한 해를 맞이하라는 응원가처럼 들리기도 한다. 매년 1월1일 오스트리아...
검경 협력 시대
경찰서를 출입하는 사건기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법률용어 가운데 하나가 ‘송치’(送致)라는 단어일 것이다. 경찰이 피의자와 함께 관련된 서류를 검찰청으로 보낸다는 의미다. 흔히 ‘검찰에 송치한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촛대의 미학
침침한 등잔 불빛 아래 다섯 사람이 저녁을 먹고 있다. 메뉴는 빵이 아니라 감자다. 남루한 옷차림이나 조촐한 저녁거리로 미뤄 볼 때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살림임을 짐작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가 1885년 4월에...
할 말은 하는 한국
“누군가가 다른 사람 자식의 눈을 상하게 했다면, 그의 눈을 상하게 한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뼈를 부러뜨렸다면, 그 사람의 뼈를 부러뜨린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종의 눈을 상하게 했다면, 그 가치의 절반을 지불...
EPL의 욱일기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이라면 잉글랜드의 리버풀FC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9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스타벅스와 아파트
스타벅스 1호점이 미국 시애틀에 문을 연 것은 1971년의 일이다. 당시 미국인들은 주로 저렴하고 쓴맛이 강한 베트남 로부스타 원두커피를 마셨다. 이와는 달리 창업자인 고든 보커 등은 부드럽고 향기가 뛰어나지만 가격...
낭랑 18세
우리나라 선거 연령이 오는 제21대 총선에서부터 만 18세로 낮아졌다. 정확히는 2002년 4월16일 이전 출생자들이 투표권을 갖게 된다. 따라서 유권자로 새롭게 편입되는 만 18세 새내기들의 힘이 이번 총선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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