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 도덕의 경계, 전대극회 ‘도덕적 도둑’
2026년 02월 08일(일) 17:30
전대극회 126회 정기공연, 13~14일 궁동 미로극장 2관
“어둠 속에서 가장 선명해지는 건 양심이었습니다.”

전남대 극문화연구회(전대극회)가 오는 13~14일 오후 2·6시 광주 동구 궁동 미로극장 2관에서 126회 정기공연으로 ‘도덕적 도둑’을 선보인다.

199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다리오 포가 쓴 ‘도덕적 도둑’은 권력층의 위선과 도덕적 혼란을 유머와 풍자로 그린 희극이다.

작품은 소심한 도둑 안젤로가 한 시의원의 집에 침입하면서 시작된다. 도둑의 아내, 시의원과 그의 아내, 내연녀 등 여러 인물이 얽히며 오해와 속임수가 이어지고, 엉뚱한 해프닝과 기상천외한 상황이 꼬리를 물며 펼쳐진다.

극은 과장된 동작과 발성을 활용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능과 도덕의 경계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도둑과 등장인물들의 거짓말과 오해가 풀리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결말은 웃음과 함께 도덕적 메시지를 전한다. 1958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혐오와 분열, 가치관 혼란이 반복되는 현대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연출을 맡은 민선우는 “각종 매체에서 옳고 그름을 나누며 혐오가 판치는 세상이다. 이번 작품에서 ‘도둑’을 통해 드러나는 상류층의 권력과 위선은 ‘진짜 도덕’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며 “심오한 주제지만 웃음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니 편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예매 방법은 전대극회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5000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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