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전하는 우리 마을 이야기
2026년 01월 21일(수) 12:45
‘서구 마을 합창 페스티벌’ 24일 오전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

지난 ‘서구 마을 합창 페스티벌’의 한 장면.<광주 서구 제공>

사람들의 목소리가 겹겹이 모여 하나의 화음이 된다. 서로 다른 일상을 살아온 주민들이 노래로 마음을 나누는 합창 축제가 열린다.

광주 서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서구 마을 합창 페스티벌’을 연다. 서구 18개 동에서 활동 중인 마을합창단 500여 명의 단원이 참여해 이웃과 함께 만들어온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우리가 노래하는 이유’다. 음악을 매개로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뜻을 담았다.

공연은 ‘노래하니 행복하다’, ‘함께하니 행복하다’, ‘나눠주니 행복하다’, ‘하나되어 행복하다’ 등 네 개의 파트로 구성돼, 마을별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낸다. 농성2동과 화정1동, 서창동, 금호1동 등 각 동 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무대에 서는 이들은 주부와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모인 주민들이다. 그동안 쌓아온 연습과 호흡이 하모니로 이어지며 생활문화 공동체로서의 연대와 교류의 의미를 전한다.

한 합창단원은 “우울증으로 바깥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합창단 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고 삶에 활력을 찾게 됐다”며 “노래가 일상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 2023년부터 18개 전 동에서 마을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 동별 행사와 외부 초청 공연에 참여하며 재능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음악을 통해 주민 간 교류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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