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찬성으로 가시화 된 전남권 의대 설립
2026년 01월 20일(화) 00:20
순천대가 재학생을 상대로 재투표를 실시해 목포대와의 통합에 찬성 의견을 이끌어냈다. 두 대학 간 통합은 물론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의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는 의미가 있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겼다.

순천대는 학생·교수·교직원 등 구성원 3자의 과반 찬성을 조건으로 목포대와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난 달 23일 실시한 학생 투표 결과 과반을 넘지 못해 25일 만인 지난 16일 재투표를 실시해 50.34%라는 찬성률로 통합 조건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49.4%로 절반에 못 미치는 투표 참가율과 과반을 가까스로 넘긴 찬성률은 향후 통합 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고 할 것이다.

대학 측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교명 논란과 찬반 투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는데 배경에는 구성원 간 소통 부족이 원인이었다.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은 단순히 두 대학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30년 숙원인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점에서 전남도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통합 찬성으로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이 가시화 된 만큼 이제부터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등 남은 과제 해결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학내 관점에서는 캠퍼스 간 기능 재배치와 유사 학과 통·폐합, 교명 변경 등 갈등을 빚을 만한 민감한 사안이 많이 남아 있다. 두 대학 구성원들은 민감한 사안을 조율해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번 재투표를 계기 삼아 통합이 연착륙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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