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키는 친환경 에너지 과학자 될래요”
2025년 12월 19일(금) 07:30 가가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프로젝트 <으뜸인재> 24.순천신대초 6년 강윤재군
생활 속 현상에 호기심 키우며 물리학 매력에 빠져
‘감정 케어 로봇’ 발명…과학의 따뜻한 가치 보여줘
생활 속 현상에 호기심 키우며 물리학 매력에 빠져
‘감정 케어 로봇’ 발명…과학의 따뜻한 가치 보여줘
“물리는 우리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학문이자, 기후 위기 같은 거대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생각해요. 전남의 으뜸인재로서 훗날 태양열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구를 지키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프로젝트 새천년 으뜸인재 과학리더’로 선발된 강윤재(13·순천신대초 6년·사진) 군은 일상 속 사소한 현상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꼬마 물리학자’다.
내년도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 군에게 과학은 단순한 교과목이 아니다. 강 군은 “과학은 우리 지구에 숨겨진 수많은 가능성을 탐구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도구”라며 눈을 반짝였다.
강 군의 과학적 호기심은 책상 위가 아닌 생활 속에서 시작됐다. 우연히 긴 비닐봉지에 바람을 불어 넣는 장난을 치다 공기의 흐름에 따라 압력이 변한다는 ‘베르누이 원리’를 체득했고, 이 원리가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양력의 원리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을 깨닫고는 과학에 푹 빠졌다.
강 군은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을 무작정 외우기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원리를 깨우치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분야는 ‘물리’다. 세상 만물의 움직임과 에너지의 흐름을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강 군은 순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접한 ‘초전도체 실험’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강 군은 “액체 질소를 부은 자석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모습(마이스너 효과)을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실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꼈다”며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로 로켓을 만들어 발사했을 때, 내 계산대로 로켓이 날아가는 것을 보며 물리학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회상했다.
강 군의 탐구심은 따뜻한 발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강 군은 순천 발명 아이디어 대회에서 ‘감정 케어 로봇’으로 입상하기도 했다. 강 군은 “미래 사회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감정을 나누고 위로를 건네는 로봇 친구를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강 군이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는 유체역학의 기초를 닦은 ‘다니엘 베르누이’다. 강 군은 “비행기가 발명되기도 훨씬 전에 공기 흐름의 원리를 밝혀낸 베르누이처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자연의 법칙을 발견해 인류의 기술 발전에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군은 꿈을 위해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와 영재교육원 활동을 통해 기초과학 역량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특히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는 이미 학교 시험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탁월한 성취를 보이고 있지만, 고전 소설부터 전문 과학 서적까지 폭넓게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지식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 중이다.
강 군의 장래 희망은 ‘친환경 에너지 과학자’다. 강 군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운동 에너지와 위치 에너지,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변환해 지구 환경을 지키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남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끝>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내년도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 군에게 과학은 단순한 교과목이 아니다. 강 군은 “과학은 우리 지구에 숨겨진 수많은 가능성을 탐구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도구”라며 눈을 반짝였다.
강 군의 과학적 호기심은 책상 위가 아닌 생활 속에서 시작됐다. 우연히 긴 비닐봉지에 바람을 불어 넣는 장난을 치다 공기의 흐름에 따라 압력이 변한다는 ‘베르누이 원리’를 체득했고, 이 원리가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양력의 원리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을 깨닫고는 과학에 푹 빠졌다.
강 군은 “액체 질소를 부은 자석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모습(마이스너 효과)을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실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꼈다”며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로 로켓을 만들어 발사했을 때, 내 계산대로 로켓이 날아가는 것을 보며 물리학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회상했다.
강 군의 탐구심은 따뜻한 발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강 군은 순천 발명 아이디어 대회에서 ‘감정 케어 로봇’으로 입상하기도 했다. 강 군은 “미래 사회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감정을 나누고 위로를 건네는 로봇 친구를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강 군이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는 유체역학의 기초를 닦은 ‘다니엘 베르누이’다. 강 군은 “비행기가 발명되기도 훨씬 전에 공기 흐름의 원리를 밝혀낸 베르누이처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자연의 법칙을 발견해 인류의 기술 발전에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군은 꿈을 위해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와 영재교육원 활동을 통해 기초과학 역량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특히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는 이미 학교 시험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탁월한 성취를 보이고 있지만, 고전 소설부터 전문 과학 서적까지 폭넓게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지식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 중이다.
강 군의 장래 희망은 ‘친환경 에너지 과학자’다. 강 군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운동 에너지와 위치 에너지,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변환해 지구 환경을 지키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남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끝>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