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KIA, 골든글러브 ‘남의 잔치’ 되나
2025년 12월 08일(월) 19:30 가가
최형우 ‘최고령’ 수상해도 삼성 이적에 ‘빈손’
9일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프로야구 2025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기록’들이 만들어진다.
고향팀 KIA에서 친정 삼성으로 돌아간 최형우는 ‘최고령 수상’ 기록 경신을 노린다.
최형우는 지난해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지명타자 수상자로 호명되면서 이대호(전 롯데)의 40세 5개월 18일을 넘어선 골든글러브 최고령 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지명타자 부문 유력 후보로 꼽힌다. 최형우가 다시 또 시상대에 오르면 시상식 기준 41세 11개월 23일의 최고령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KIA는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최형우의 이적으로 ‘빈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승을 이뤘던 지난 시즌에는 최형우와 함께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었다.
통산 9회 수상에 빛나는 두산 포수 양의지는 역대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노린다.
2014년 처음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양의지는 2015·2016·2018·2019·2020·2022·2023년에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그는 2021년에는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집하는 등 9차례 수상에 성공했다.
역대 포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한 양의지가 이번에도 이름이 불리면 이승엽(전 삼성)이 보유한 역대 최다 10회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KT 외야수 안현민에도 시선이 쏠린다.
프로 4년 차에 폭발적인 시즌을 보낸 ‘중고 신인’ 안현민은 신인상에 이어 골든글러브 동시 수상을 노린다. KBO리그에서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받은 선수는 1983년 박종훈(OB), 1985년 이순철(해태), 1990년 김동수(LG), 1992년 염종석(롯데), 1996년 박재홍(현대), 1997년 이병규(LG·9), 2006년 류현진(한화), 2012년 서건창(넥센) 등 8명이다.
LG 오스틴과 롯데 레이예스는 외국인 연속 수상 기록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1루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앞서 KBO리그에서 연달아 ‘황금장갑’을 차지한 외국인 선수는 2018·2019년 린드블럼(두산), 2019·2020년 로하스(KT) 그리고 2023년과 지난해 수상에 성공한 오스틴까지 3명에 불과하다.
오스틴이 다시 한번 수상에 성공하면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라는 외국인 선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한 한 달 여의 이탈이 아쉽다.
지난해 202개의 안타를 날리면서 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받은 외야수 레이예스도 연속 수상을 노린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187개의 안타를 만들면서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IA 김도영이 장식한 97.2%라는 ‘최고 득표율’ 경신도 관심사다.
김도영은 2024시즌 0.347의 타율로 38홈런 109타점을 만들고 40개의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리그 MVP에 등극했었다. 이어 전체 288표 중 280표를 얻으면서 97.2%의 최고 득표율로 황금 장갑도 들어 올렸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양의지가 NC 시절이었던 2020년 포수 투표에서 장식한 99.4%. 당시 양의지는 총 342표 중 340표를 얻었다.
‘초대 감독상’ 주인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BO는 올해의 감독상을 신설했다. 10개 구단 감독을 대상으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및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주인공이 결정된다.
한편 2025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9일 오후 5시 40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고향팀 KIA에서 친정 삼성으로 돌아간 최형우는 ‘최고령 수상’ 기록 경신을 노린다.
최형우는 지난해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지명타자 수상자로 호명되면서 이대호(전 롯데)의 40세 5개월 18일을 넘어선 골든글러브 최고령 기록을 작성했다.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KIA는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최형우의 이적으로 ‘빈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승을 이뤘던 지난 시즌에는 최형우와 함께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었다.
2014년 처음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양의지는 2015·2016·2018·2019·2020·2022·2023년에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그는 2021년에는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집하는 등 9차례 수상에 성공했다.
KT 외야수 안현민에도 시선이 쏠린다.
프로 4년 차에 폭발적인 시즌을 보낸 ‘중고 신인’ 안현민은 신인상에 이어 골든글러브 동시 수상을 노린다. KBO리그에서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받은 선수는 1983년 박종훈(OB), 1985년 이순철(해태), 1990년 김동수(LG), 1992년 염종석(롯데), 1996년 박재홍(현대), 1997년 이병규(LG·9), 2006년 류현진(한화), 2012년 서건창(넥센) 등 8명이다.
LG 오스틴과 롯데 레이예스는 외국인 연속 수상 기록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1루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앞서 KBO리그에서 연달아 ‘황금장갑’을 차지한 외국인 선수는 2018·2019년 린드블럼(두산), 2019·2020년 로하스(KT) 그리고 2023년과 지난해 수상에 성공한 오스틴까지 3명에 불과하다.
오스틴이 다시 한번 수상에 성공하면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라는 외국인 선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한 한 달 여의 이탈이 아쉽다.
지난해 202개의 안타를 날리면서 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받은 외야수 레이예스도 연속 수상을 노린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187개의 안타를 만들면서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IA 김도영이 장식한 97.2%라는 ‘최고 득표율’ 경신도 관심사다.
김도영은 2024시즌 0.347의 타율로 38홈런 109타점을 만들고 40개의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리그 MVP에 등극했었다. 이어 전체 288표 중 280표를 얻으면서 97.2%의 최고 득표율로 황금 장갑도 들어 올렸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양의지가 NC 시절이었던 2020년 포수 투표에서 장식한 99.4%. 당시 양의지는 총 342표 중 340표를 얻었다.
‘초대 감독상’ 주인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BO는 올해의 감독상을 신설했다. 10개 구단 감독을 대상으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및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주인공이 결정된다.
한편 2025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9일 오후 5시 40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