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고택에서 일·휴가 함께 즐기니 여기가 바로 낙원
2025년 11월 21일(금) 20:00 가가
[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 - 시즌 Ⅱ]
(18) 블루워케이션 명소
전남도 ‘생활인구 1000만명으로 늘리기’
지역 매력 담은 ‘워케이션’ 프로그램 다채
나주 3917마중, 일본 근대건축 양식 ‘독특’
구례 종가집 민간정원서 PT 후 다과체험
순천만국가정원서 화상회의하고 글램핑
진도 쏠비치 리조트서 업무 후 세방낙조 감상
(18) 블루워케이션 명소
전남도 ‘생활인구 1000만명으로 늘리기’
지역 매력 담은 ‘워케이션’ 프로그램 다채
나주 3917마중, 일본 근대건축 양식 ‘독특’
구례 종가집 민간정원서 PT 후 다과체험
순천만국가정원서 화상회의하고 글램핑
진도 쏠비치 리조트서 업무 후 세방낙조 감상
매달 1000만명이 전남으로 놀러오거나 업무·출장 등으로 들렀다가 ‘돌아갈’(체류·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수 있도록 하는 것, 전남도가 야심차게 내세원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다.
생활 인구는 전남 22개 시·군에에 자리 잡고 사는 사람들(등록 인구) 뿐 아니라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하는 방문·여행객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전남에서 시간을 보낸 이들이 1000만명까지 늘어나게 하는 게 핵심이다.
1000만명의 방문객들이 전남에서 먹고·자고·생활하게 되면 그만큼 소비가 늘어나 지역에도 활기가 띨 걸이라는 얘기다. 올해 1분기 전남을 찾았던 방문객들이 쓴 1인당 평균 소비액(12만 3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15조원 규모에 달했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전남을 찾아 잠깐 머물렀다가 갈 수 있도록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놓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잠깐 업무차 들렀다가 아쉬워 다시 찾게되고 여행처럼 일상을 즐기면서 점차 전남만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독특한 지역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며 여행의 설렘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전남이 보유한 독특한 해양·자연 관광 자원을 강점으로 살려 꾸며졌다.
◇TV 속 그곳과 종가집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나주 3917마중=‘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3917마중’은 ‘전남 맛’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939년에 지어진 일본 근대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목서원과 1919년에 중건돼 정자로 쓰여온 난파정, 향기가 만리까지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 불리는 금목서와 은목서 등 인증샷 거리도 넘친다. 야외연회장, 세미나실, 로컬카페 등을 갖췄고 나주역에서 5분 거리다. 인근 나주 곰탕집으로도 걸어갈 수 있다.
3917 마중 안에 자리한 ‘목서원’은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극중 미대생들이 MT를 떠나 들렀던 한적한 공간, 나무와 벽돌, 햇살과 빈 의자가 어우러졌던 장면 속 그 장소다.
구례는 종가집(해주오씨)의 민간정원을 활용한 워케이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 한옥을 둘러보면서 종가 전통 다과체험을 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세미나를, 정원형 워케이션=엄청나게 넓은 정원을 배경으로 화상 회의를 하고 오두막 캐빈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하다 밤에는 한적한 개인 정원을 산책하는 것같은 체험이 가능한 워케이션이다.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위치한 글램핑 형식의 캐빈을 숙소로 활용할 수 있고 이 곳에서도 휴식과 업무, 숙박이 동시에 가능하다. 원할 때 마음대로 정원 산책도 가능하다. 5분만 걸으면 순천만에코촌에서 조식(한식뷔페)을 제공한다.
◇‘밤바다’ 성지에서 업무를, 여수 도심·관광형 워케이션=도심의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워케이션센터(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일하고 일과 뒤에는 30분~1시간 거리에 있는 바다, 섬, 도심 번화가 등으로 옮겨 자유로운 여행·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요트를 타거나 예술의 섬 장도, 금오도 비렁길을 산책하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내년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를 앞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낭만캠핑, 해남 캠핑카 워케이션=캠핑카를 빌려 타고 여행지 곳곳을 옮겨다니며 낮에는 일하고 업무가 끝나면 바다로 나가 낚시를 즐기거나, 숲길을 걷는 여유를 느껴보는 게 가능한 워케이션이다.
업무가 끝나면 차량을 빌려타고 캠핑카 시티투어를 즐길 수 있고 캠핑장 내 화롯대와 캠핑테이블 세트가 마련된 전용 공간이 제공된다. 캠핑용 카를 빌려 타고 해남 명소를 돌며 일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짜여져 젊은 층과 캠핑 마니아들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워케이션이다.
◇고흥 녹동항에서 장어 먹고 우주센터에 소록도 여행까지=고흥은 다양한 체험을 한꺼번에 가능한 워케이션으로 눈길을 끈다. 평생을 소록도에서 봉사한 마가렛과 마리안느 간호사 이름을 딴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을 숙소로 활용하면서 여행지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업무 뒤 녹동항의 맛집 투어나 우주센터 방문, 거금도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소록도 방문 등을 하는 게 어렵지 않다. 바다를 보며 숲 트래킹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진도 워케이션은 쏠비치 리조트를 중심으로 워케이션과 물놀이를 즐기고 세방낙조와 운림산방까지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쏠쏠하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생활 인구는 전남 22개 시·군에에 자리 잡고 사는 사람들(등록 인구) 뿐 아니라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하는 방문·여행객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전남에서 시간을 보낸 이들이 1000만명까지 늘어나게 하는 게 핵심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전남을 찾아 잠깐 머물렀다가 갈 수 있도록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 ![]() |
| 나주 ‘3917마중’은 목서원과 난파정, 금목서 등 인증샷 거리가 많다. <전남도 제공> |
3917 마중 안에 자리한 ‘목서원’은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극중 미대생들이 MT를 떠나 들렀던 한적한 공간, 나무와 벽돌, 햇살과 빈 의자가 어우러졌던 장면 속 그 장소다.
구례는 종가집(해주오씨)의 민간정원을 활용한 워케이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 한옥을 둘러보면서 종가 전통 다과체험을 할 수 있다.
![]() ![]() |
| 해남은 캠핑이 가능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남군 제공> |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위치한 글램핑 형식의 캐빈을 숙소로 활용할 수 있고 이 곳에서도 휴식과 업무, 숙박이 동시에 가능하다. 원할 때 마음대로 정원 산책도 가능하다. 5분만 걸으면 순천만에코촌에서 조식(한식뷔페)을 제공한다.
◇‘밤바다’ 성지에서 업무를, 여수 도심·관광형 워케이션=도심의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워케이션센터(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일하고 일과 뒤에는 30분~1시간 거리에 있는 바다, 섬, 도심 번화가 등으로 옮겨 자유로운 여행·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요트를 타거나 예술의 섬 장도, 금오도 비렁길을 산책하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내년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를 앞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 ![]() |
| 순천만국가정원 워케이션센터 전경. 인근에 위치한 글램핑 형식의 캐빈을 숙소로 활용할 수 있다. <전남도 제공> |
업무가 끝나면 차량을 빌려타고 캠핑카 시티투어를 즐길 수 있고 캠핑장 내 화롯대와 캠핑테이블 세트가 마련된 전용 공간이 제공된다. 캠핑용 카를 빌려 타고 해남 명소를 돌며 일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짜여져 젊은 층과 캠핑 마니아들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워케이션이다.
![]() ![]() |
| 여수는 도심에서의 업무 편의성과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휴가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워케이션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진도 워케이션은 쏠비치 리조트를 중심으로 워케이션과 물놀이를 즐기고 세방낙조와 운림산방까지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쏠쏠하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