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적지는 나주”…김영록 지사 발표자로 직접 나서
2025년 11월 21일(금) 19:10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 두번째)가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평가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강력한 유치 의지와 자신감을 피력한 후 전남도, 나주시 등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1일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평가’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나주는 부지 안전성, 확장성, 산학연 역량, 정주 여건, 주민 수용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세계를 밝히는 인공태양, 전남이 꿈꾸고, 나주에 품다’를 주제로 1시간 가량 발표를 진행했다.

오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 사업은 한국형(혁신형) 핵융합로를 구현할 수 있는 7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핵심기술 실증을 위한 5대 연구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 부지 유치 공모를 시작했는데 나주와 전북 군산, 경북 경주 등 3곳이 신청서를 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나주가 화강암 기반의 평탄하고 안정적 부지로서 지난 50년간 지진,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 이력이 전무해 국가 대형 연구시설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요구한 기본 부지 50만㎡의 2배가 넘는 100만㎡ 이상 제공이 가능하고, 연접한 에너지 국가산단 등 주변으로 추가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배후부지는 인근 실거주자의 동의를 모두 얻었고, 12만 나주시민의 지지 서명을 확보하는 등 전국 최고의 주민수용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추후 연구시설의 조기 건설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가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구축 중이라는 점도 중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이 진정한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핵융합”이라며 “정부가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시작으로 핵융합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전남 나주에 유치되면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선정 결과는 이달 말께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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