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조업 70% “올 매출 목표 미달 전망”
2025년 10월 23일(목) 18:15 가가
2곳 중 1곳 “내수 시장 침체가 매출 부진, 가장 큰 애로사항”
광주상의, 134개사 조사…수익성 악화 요인 1위 ‘원자재가 상승’
광주상의, 134개사 조사…수익성 악화 요인 1위 ‘원자재가 상승’
광주·전남지역 제조 기업의 70% 이상이 계획했던 연간 매출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매출과 직결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2곳 중 1곳이 내수 시장 침체를 꼽았으며, 기업의 세제·금융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광주상공회의소(광주상의)가 광주·전남에 있는 제조 기업 134개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 경영 실적 전망·애로 요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1%가 ‘올해 연간 매출이 목표를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미달’은 44.0%, ‘크게 미달’은 26.1%였다. ‘목표 수준 달성’은 24.6%, ‘초과 달성’은 5.3%에 그쳤다.
매출 증대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시장 침체’(57.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수출시장 경기 둔화’(23.9%), ‘시장 경쟁 상황 심화’(11.2%) 순이었다.
광주상의는 내수 부진과 세계 경기 둔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지역 제조업의 매출 기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 역시 70.9%의 기업이 ‘목표치 미달’을 예상했다.
영업수지 실적에 대해서도 47.0%가 ‘손익분기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답변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수익성을 악화시킨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1.8%)과 ‘인건비 상승’(20.1%)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자금과 인력 확보 문제 등이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인 것으로 확인된 결과다.
기업이 우려하는 입법 분야로는 ‘법인세 등 기업 비용 증가’(56.7%)가 가장 많았다. ‘상법·공법거래법 등 규제 강화’(53.7%), ‘노사 관계 부담 증대’(33.6%), ‘입지·환경 등 규제 강화’(24.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입법 분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58.2%)과 ‘고용·노동시장 유연화’(52.2%), ‘위기 산업 사업 재편 등 지원’(23.1%) 등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경영 환경은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 심화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세제·금융 부담 완화부터 중장기적으로 산업 구조 전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구조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전남 제조 기업 134개사 대상, 팩스·이메일 조사로 진행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중견기업 11.2%, 중소기업 88.8%가 조사에 참여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매출과 직결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2곳 중 1곳이 내수 시장 침체를 꼽았으며, 기업의 세제·금융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출 증대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시장 침체’(57.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수출시장 경기 둔화’(23.9%), ‘시장 경쟁 상황 심화’(11.2%) 순이었다.
제조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 역시 70.9%의 기업이 ‘목표치 미달’을 예상했다.
수익성을 악화시킨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1.8%)과 ‘인건비 상승’(20.1%)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자금과 인력 확보 문제 등이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인 것으로 확인된 결과다.
기업이 우려하는 입법 분야로는 ‘법인세 등 기업 비용 증가’(56.7%)가 가장 많았다. ‘상법·공법거래법 등 규제 강화’(53.7%), ‘노사 관계 부담 증대’(33.6%), ‘입지·환경 등 규제 강화’(24.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입법 분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58.2%)과 ‘고용·노동시장 유연화’(52.2%), ‘위기 산업 사업 재편 등 지원’(23.1%) 등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경영 환경은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 심화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세제·금융 부담 완화부터 중장기적으로 산업 구조 전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구조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전남 제조 기업 134개사 대상, 팩스·이메일 조사로 진행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중견기업 11.2%, 중소기업 88.8%가 조사에 참여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