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임단협 잠정 합의…파업 일단 유보
2025년 10월 22일(수) 19:15 가가
25~27일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따라 파업 재점화 가능성
지역 경제계 “노사 상생·협력해 광주공장 재가동 앞당겨야”
지역 경제계 “노사 상생·협력해 광주공장 재가동 앞당겨야”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예고했던 노조의 부분 파업이 멈춰섰다. 하지만 오는 25~27일 조합원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가 예정돼 있어 파업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광주 경제계 등 지역사회에선 지난 5월 화재 피해를 입은 광주공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노사 간 ‘공동 생존’의 관점에서 하루빨리 임단협을 끝내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이날 14차 교섭에서 2025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이틀간 예정됐던 부분 파업 계획을 유보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600만원, 안전문화 정착 실천 방안 마련, 신입사원 임금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 쿠폰 지급 확대 등이다.
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유해 위험 요소 점검·개선, 안전 보건 관리 체계 강화 등 세부 실천 방안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25~27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파업은 투표 종료 시점까지 연기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특히 지난 5월 대형 화재 이후 가동이 전면 중단된 광주공장에 희소식이다. 지역 내 타이어 제조 거점이자 금호타이어 전체 생산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광주공장 화재 이후 협력 업체부터 인근 소상공인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잠정 합의안이 가결돼 파업이 멈춘다면 재가동 시점을 재논의할 수 있어 지역 경제계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의견이 엇갈린다면 합의안이 부결돼 다시 파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부분 파업 계획을 중단한 것은)일단 노사 모두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노조는 열린 마음으로 사측과 대화를, 사측은 노조에 진정성 있는 실행 의지를 보여야만 광주공장 재가동 등 쌓여있는 여러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잠정 합의안 마련은 회사의 생존과 구성원의 미래를 함께 지켜내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드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광주 경제계 등 지역사회에선 지난 5월 화재 피해를 입은 광주공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노사 간 ‘공동 생존’의 관점에서 하루빨리 임단협을 끝내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600만원, 안전문화 정착 실천 방안 마련, 신입사원 임금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 쿠폰 지급 확대 등이다.
노조는 오는 25~27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파업은 투표 종료 시점까지 연기했다.
잠정 합의안이 가결돼 파업이 멈춘다면 재가동 시점을 재논의할 수 있어 지역 경제계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의견이 엇갈린다면 합의안이 부결돼 다시 파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부분 파업 계획을 중단한 것은)일단 노사 모두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노조는 열린 마음으로 사측과 대화를, 사측은 노조에 진정성 있는 실행 의지를 보여야만 광주공장 재가동 등 쌓여있는 여러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잠정 합의안 마련은 회사의 생존과 구성원의 미래를 함께 지켜내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드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