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졸 루키’ 박재현 “올 시즌은 다사다난”
2025년 10월 13일(월) 20:20 가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58경기서 5개 안타·4도루 그쳐…실책도 빈번
“1군에 맞는 모습 미흡…제대로 갖추고 뛸 것”
58경기서 5개 안타·4도루 그쳐…실책도 빈번
“1군에 맞는 모습 미흡…제대로 갖추고 뛸 것”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의 2025시즌은 ‘다사다난’이었다.
박재현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고졸루키다.
빠른 발과 재치 있는 타격으로 마무리캠프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던 박재현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화려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기대감 속에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58경기에 나와 69타석을 소화한 그는 5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4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3차례 도루 실패도 남겼다. 3개의 실책도 남았다.
“올 시즌을 다사다난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박재현은 “너무 빠르게 시간이 흘렀다. 1군에 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 값진 경험이다. 1년 차 신인이라고 생각할 때는 좋은 경험이고 기회였지만 신인이라도 프로야구 선수로 1군에 올라왔으면 거기에 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아무 것도 못하고 얻은 것도 많이 없이 훅 지나간 느낌이다”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자신만만했던 시작과 달리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아쉬운 시간이 흘러갔다.
박재현은 “엊그제 신인이라고 인사하러 온 것 같은데 시즌 끝난 뒤 자고 일어났는데 첫날에 너무 허무했다. 스스로 멘털이 안 잡힌 상태에서 첫 시즌을 보낸 것 같아 그게 제일 아쉽다”며 “야구장에 왔으면 나만의 확실한 생각을 하고 와야 했는데, 혼자 생각에 휘둘렸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그러다 보니까 해본 것 없이 끝났다. 그게 너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박재현은 14일부터 울산에서 개막하는 KBO 가을리그를 통해 올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바탕으로 전력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연습과 도전이 키워드다.
박재현은 “프로 와서 우익수를 처음 해봤다. 센터에서 생각하는 타구 길이랑 라이트에서 오는 타구 길 느낌이 다르다. 어차피 뜬 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놓치면서 알았다. 계속 실수를 하니까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잡던 것들을 놓치고 그랬다”며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수비는 그냥 많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타격에서는 수싸움을 하면서 공을 앞으로 보내는 것부터 해야 할 것 같다. 타자는 10번 중에 3번만 쳐도 잘 치는 것인데 나는 아직 프로 레벨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공격은 삼진을 줄이는 게 첫 번째다. 타구를 앞으로 쳐서 결과를 내려고 하는 게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주루도 그냥 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운 만큼 생각하면서 성공 확률을 높일 생각이다.
박재현은 “조재영 코치님이 주루 훈련 할 때 최대한 투수 습관 같은 것을 보라고 하신다. 훈련 할 때도 타구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박)찬호 선배가 (김)도영이 형처럼 엄청 빠른 것은 아닌데 도루를 잘 하는 것을 보면서 달리기로만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허무하게 끝난 시즌이라고 하지만 박재현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장을 위한 자양분을 얻었다.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배운 박재현은 올 시즌 교훈을 잊지 않고 내년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생각이다.
박재현은 “(나)성범 선배님이 옆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어떻게까지 야구를 했는지 경험을 알려주셔서 그런 것도 참고 하면서 비시즌 보내야 할 것 같다”며 “내년에 시작할 때 1군에서 시작하든 2군에서 시작하든 멘털 안 흔들리고 제대로 잡힌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게 우선이다. 상대와 싸워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박재현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고졸루키다.
빠른 발과 재치 있는 타격으로 마무리캠프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던 박재현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화려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기대감 속에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 시즌을 다사다난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박재현은 “너무 빠르게 시간이 흘렀다. 1군에 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 값진 경험이다. 1년 차 신인이라고 생각할 때는 좋은 경험이고 기회였지만 신인이라도 프로야구 선수로 1군에 올라왔으면 거기에 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아무 것도 못하고 얻은 것도 많이 없이 훅 지나간 느낌이다”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박재현은 14일부터 울산에서 개막하는 KBO 가을리그를 통해 올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바탕으로 전력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연습과 도전이 키워드다.
박재현은 “프로 와서 우익수를 처음 해봤다. 센터에서 생각하는 타구 길이랑 라이트에서 오는 타구 길 느낌이 다르다. 어차피 뜬 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놓치면서 알았다. 계속 실수를 하니까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잡던 것들을 놓치고 그랬다”며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수비는 그냥 많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타격에서는 수싸움을 하면서 공을 앞으로 보내는 것부터 해야 할 것 같다. 타자는 10번 중에 3번만 쳐도 잘 치는 것인데 나는 아직 프로 레벨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공격은 삼진을 줄이는 게 첫 번째다. 타구를 앞으로 쳐서 결과를 내려고 하는 게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주루도 그냥 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운 만큼 생각하면서 성공 확률을 높일 생각이다.
박재현은 “조재영 코치님이 주루 훈련 할 때 최대한 투수 습관 같은 것을 보라고 하신다. 훈련 할 때도 타구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박)찬호 선배가 (김)도영이 형처럼 엄청 빠른 것은 아닌데 도루를 잘 하는 것을 보면서 달리기로만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허무하게 끝난 시즌이라고 하지만 박재현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장을 위한 자양분을 얻었다.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배운 박재현은 올 시즌 교훈을 잊지 않고 내년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생각이다.
박재현은 “(나)성범 선배님이 옆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어떻게까지 야구를 했는지 경험을 알려주셔서 그런 것도 참고 하면서 비시즌 보내야 할 것 같다”며 “내년에 시작할 때 1군에서 시작하든 2군에서 시작하든 멘털 안 흔들리고 제대로 잡힌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게 우선이다. 상대와 싸워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