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우수 공급사 인센티브 확대…전력기자재 품질 높인다
2025년 09월 16일(화) 18:15 가가
인증제도·비용지원 등 인센티브 항목 기존 5개서 12개로 확대
전력기자재 우수 공급사 선정 기준 개선…해외 공동진출 기반 마련
전력기자재 우수 공급사 선정 기준 개선…해외 공동진출 기반 마련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력기자재 우수 공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한다. 전력설비 품질 저하 예방 및 전력기자재 기업의 자발적인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한전에 자재를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으로의 공동진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기존 전력기자재 우수 공급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인센티브 5개 항목을 제도적 혜택과 재정적 지원을 모두 포함해 12개 항목으로 확대한다.
한전의 기존 인센티브 항목으로는 ‘CEO 감사패 수여’, ‘품질등급 평가 가점 부여’, ‘공급자 제재수준 경감’, ‘KEPCO Trusted Partner 인증사업 선정 가점 부여’ 등 제도적 혜택과 ‘공인시험기관이 수행하는 인정시험에 대한 비용 지원’ 등 재정적 지원이 있다.
한전은 기존 인센티브 항목에 더해 새로운 항목을 신설하고, 일부 항목은 혜택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계약보증금 면제’, ‘환경인증 비용지원’ 항목을 신설해 우수 공급사가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계약금액의 10%를 면제하고, 녹색제품 지정을 위한 환경인증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경영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동 연구개발 과제’와 ‘중소기업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 기자재 공급사 인증제도’를 도입해 인증 명판을 부여한다. 더불어 우수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소통 워크숍’을 열고, 전력설비 견학 등 교육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한전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안 도입에 발맞춰 전력기자재 우수 공급사 선정 기준도 전면 개선에 나섰다.
기존에는 품질등급 40점, 적기납품 35점, ESG경영 10점, 기업신용 10점, 기술개발 5점 등 5개 항목으로 점수를 나눠 우수 기자재 공급사를 선정했지만, 가장 점수 비중이 큰 품질등급과 적기납품 항목에 대한 세부 기준을 변경했다.
우선 품질등급에서는 기존 S~D등급으로 등급별로만 구분했지만, 개선안에서는 S등급 내에서도 해당 평가그룹 내 S등급 점유율로 산정하는 등 난이도에 따라 차등 배점하기로 했다.
적기납품 항목은 기존에 납품 기일까지 지연 횟수 및 일수 등으로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공급가액 대비 지체상금 부과액을 평가하게 된다.
기존 선정 기준에서도 기업 신용, 기술개발 노력 외 변압기, 개폐기 등 자재그룹별로 평가를 시행해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품질 등급 간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ESG노력도에 따라 기존에는 없던 가점 2점을 부여한다. 전문기관과의 컨설팅 실적에 따라 1.5점을, ESG 자가진단 적기 시행 실적이 0.5점이다.
올해 우수 기자재 공급사는 이달 평가를 거쳐 총 10개 사를 선정하며,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인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공식 시상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정책이 기자재 품질 향상 및 현장 안전사고 예방, 국내 제조사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기자재 공급 기반 확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수 협력사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품질 기자재를 확보하고, 안전경영 중심의 전력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한전의 기존 인센티브 항목으로는 ‘CEO 감사패 수여’, ‘품질등급 평가 가점 부여’, ‘공급자 제재수준 경감’, ‘KEPCO Trusted Partner 인증사업 선정 가점 부여’ 등 제도적 혜택과 ‘공인시험기관이 수행하는 인정시험에 대한 비용 지원’ 등 재정적 지원이 있다.
우선 ‘계약보증금 면제’, ‘환경인증 비용지원’ 항목을 신설해 우수 공급사가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계약금액의 10%를 면제하고, 녹색제품 지정을 위한 환경인증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경영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안 도입에 발맞춰 전력기자재 우수 공급사 선정 기준도 전면 개선에 나섰다.
기존에는 품질등급 40점, 적기납품 35점, ESG경영 10점, 기업신용 10점, 기술개발 5점 등 5개 항목으로 점수를 나눠 우수 기자재 공급사를 선정했지만, 가장 점수 비중이 큰 품질등급과 적기납품 항목에 대한 세부 기준을 변경했다.
우선 품질등급에서는 기존 S~D등급으로 등급별로만 구분했지만, 개선안에서는 S등급 내에서도 해당 평가그룹 내 S등급 점유율로 산정하는 등 난이도에 따라 차등 배점하기로 했다.
적기납품 항목은 기존에 납품 기일까지 지연 횟수 및 일수 등으로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공급가액 대비 지체상금 부과액을 평가하게 된다.
기존 선정 기준에서도 기업 신용, 기술개발 노력 외 변압기, 개폐기 등 자재그룹별로 평가를 시행해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품질 등급 간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ESG노력도에 따라 기존에는 없던 가점 2점을 부여한다. 전문기관과의 컨설팅 실적에 따라 1.5점을, ESG 자가진단 적기 시행 실적이 0.5점이다.
올해 우수 기자재 공급사는 이달 평가를 거쳐 총 10개 사를 선정하며,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인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공식 시상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정책이 기자재 품질 향상 및 현장 안전사고 예방, 국내 제조사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기자재 공급 기반 확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수 협력사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품질 기자재를 확보하고, 안전경영 중심의 전력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