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6이닝 2실점’ 복귀 첫승·박찬호 ‘4안타’…KIA, LG 잡고 연승
2025년 09월 13일(토) 20:50 가가
전날 끝내기 승리 기세 이어 LG에 6-3승리
위즈덤 선제 홈런·최형우 결승 솔로포 장식
위즈덤 선제 홈런·최형우 결승 솔로포 장식
‘호랑이 군단’이 끝내기 승리 분위기를 이어 1위를 상대로 연승을 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찬호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 박찬호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던 KIA의 연승이다.
마운드에서는 이의리가 6이닝(97구) 3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부상 복귀 후 8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 두 팀의 외국인 타자가 홈런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2회초 KIA의 위즈덤이 먼저 담장을 넘겼다.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위즈덤은 2회초 1사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3회말에는 LG의 오스틴 딘이 손맛을 봤다. 이의리가 3회말 박해민과 신민재를 땅볼로 잡고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오스틴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좌측 담장 넘어가면서 역전 투런이 기록됐다.
홈런으로 한 번에 2실점은 했지만 이의리가 이후 6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줬다. 그 사이 KIA 타자들이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1-2로 뒤진 5회초 2사에서 윤도현에 이어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좌익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로 진루했던 윤도현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박찬호는 2루까지 향했다.
박찬호의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였다.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박찬호는 1회초 좌중간 2루타로 20경기 연속 안타를 이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5회 바로 3안타에 성공했다.
6회에는 승부를 뒤집는 홈런이 나왔다.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3-2로 앞선 6회말 이의리가 두 명의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보경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4-6-3의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의리는 이어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7회 성영탁이 출격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초 KIA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8회초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KIA는 박재현을 대주자로 투입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위즈덤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가 됐다
그러자 LG가 투수를 김영우에서 송승기로 교체했다. 오선우는 송승기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4-2를 만들었다.
8회말을 전상현으로 막은 KIA는 9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민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이날 4번째 안타가 기록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김규성의 3루 땅볼 나왔지만,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3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과 함께 박민이 무사히 홈을 밟으면서 5-2가 됐다.
이어 박재현의 번트 자세를 취했지만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고, 스타트를 끊었던 2루주자 박찬호가 3루에서 아웃됐다. 김규성이 그사이 2루로 향하면서 1사 2루.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을 불러들이고 정해원을 타석에 세웠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투아웃이 됐다.
이어 나성범이 10구까지 승부를 펼친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면서 2루 주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말 6-2, 4점 차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했다.
정해영은 문보경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현수도 4구째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정해영이 박동원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좌전안타를 내줬다. 좌익수 오선우가 바운드 된 공을 잡지 못한 사이 1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까지 들어왔고, 박동원은 2루까지 향했다.
6-3으로 점수가 좁혀졌지만 정해영이 박관우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연승을 완성했다.
KIA는 14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LG에서는 앤더슨 톨허스트가 선발로 출격한다.
▲잠실전적
KIA 010 011 012 - 6
L G 002 000 001 - 3
△승리투수 = 이의리(1승 3패)
△패전투수 = 임찬규(11승 6패)
△홈런 = 위즈덤 32호(2회1점) 최형우 23호(6회1점·이상 KIA) 오스틴 26호(3회2점·LG)
△결승타 = 최형우(6회 무사서 우월 홈런)
*매진(15:25) - 시즌 301, LG 39번째
*임찬규 6000타자상대 - 38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찬호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 박찬호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던 KIA의 연승이다.
초반 두 팀의 외국인 타자가 홈런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2회초 KIA의 위즈덤이 먼저 담장을 넘겼다.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위즈덤은 2회초 1사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홈런으로 한 번에 2실점은 했지만 이의리가 이후 6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줬다. 그 사이 KIA 타자들이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박찬호의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였다.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박찬호는 1회초 좌중간 2루타로 20경기 연속 안타를 이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5회 바로 3안타에 성공했다.
6회에는 승부를 뒤집는 홈런이 나왔다.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3-2로 앞선 6회말 이의리가 두 명의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보경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4-6-3의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의리는 이어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7회 성영탁이 출격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초 KIA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8회초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KIA는 박재현을 대주자로 투입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위즈덤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가 됐다
그러자 LG가 투수를 김영우에서 송승기로 교체했다. 오선우는 송승기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4-2를 만들었다.
8회말을 전상현으로 막은 KIA는 9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민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이날 4번째 안타가 기록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김규성의 3루 땅볼 나왔지만,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3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과 함께 박민이 무사히 홈을 밟으면서 5-2가 됐다.
이어 박재현의 번트 자세를 취했지만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고, 스타트를 끊었던 2루주자 박찬호가 3루에서 아웃됐다. 김규성이 그사이 2루로 향하면서 1사 2루.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을 불러들이고 정해원을 타석에 세웠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투아웃이 됐다.
이어 나성범이 10구까지 승부를 펼친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면서 2루 주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말 6-2, 4점 차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했다.
정해영은 문보경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현수도 4구째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정해영이 박동원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좌전안타를 내줬다. 좌익수 오선우가 바운드 된 공을 잡지 못한 사이 1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까지 들어왔고, 박동원은 2루까지 향했다.
6-3으로 점수가 좁혀졌지만 정해영이 박관우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연승을 완성했다.
KIA는 14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LG에서는 앤더슨 톨허스트가 선발로 출격한다.
▲잠실전적
KIA 010 011 012 - 6
L G 002 000 001 - 3
△승리투수 = 이의리(1승 3패)
△패전투수 = 임찬규(11승 6패)
△홈런 = 위즈덤 32호(2회1점) 최형우 23호(6회1점·이상 KIA) 오스틴 26호(3회2점·LG)
△결승타 = 최형우(6회 무사서 우월 홈런)
*매진(15:25) - 시즌 301, LG 39번째
*임찬규 6000타자상대 - 38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