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우울증 등 청소년 정신건강 위험수위
2025년 09월 11일(목) 00:20 가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우울증과 불안장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10대들도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이 13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전남도 마찬가지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10대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중·고교 재학생을 상대로 시행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청소년이 광주 26.8%, 전남 25%로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이었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 사람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도 광주 청소년의 43%, 전남 청소년의 39.8%로 열 명 가운데 네 명 가량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신건강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전통적인 스트레스 요인인 학업 부담은 물론 최근에는 사회 생활과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자살 시도나 자해, 불안 장애 등 정신과적 문제로 출동한 횟수가 2020년 15건에서 지난해 172건으로 11배 넘게 폭증했는데 청소년들의 마음의 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은 육체적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정신건강이 무너지면 충동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사회가 합심해 사회 안전망을 점검하고 빈 틈이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자녀들과 소통함으로써 사전에 위기를 감지하고 필요하면 정신건강센터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이 13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전남도 마찬가지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10대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