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되는 광주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2025년 09월 09일(화) 00:00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부가 광주시의 이 제도를 ‘육아기 10시 출근제’라는 이름으로 국가 제도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인데 광주시의 육아돌봄 모델이 대한민국 표준이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광주시는 2022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학부모가 하루 1시간 근무를 줄여 자녀를 돌볼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가정 양립 정책을 현실화 했다. 인건비 손실분을 시가 지원함으로써 근로자는 자녀를 돌보고 기업은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이는 ‘윈윈 모델’로 경북, 전주, 수원 등이 도입할 정도로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정부는 대상 범위를 초등생 부모 뿐만 아니라 유아 자녀까지로 확대하고 지원 기간도 광주시의 2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늘렸다.

민선 8기 광주시는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도 신선한 아이디어와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돌봄 정책에서 전국화 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이은 두번 째 쾌거로 아이디어와 실천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정부 정책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주 4.5일제’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에서 시작된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일·가정 양립 정책의 선도 모델로 주 4.5일제 시행의 주춧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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