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쏜 인권·평화의 메시지 전 세계에
2025년 09월 05일(금) 00:00 가가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8일 간의 일정으로 오늘 개막한다. ‘활의 나라’라는 이름으로 어제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부터 국내외 선수단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광주 대회는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로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부터 28일까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도 이어지는데 한 도시에서 세계선수권과 장애인선수권 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토너먼트와 예선 라운드는 주월동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리지만 결승전은 옛 전남도청앞 광장인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는데 의미도 크다. 민주·인권·평화로 상징되는 ‘광주정신’을 전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76개국 731명의 궁사들이 펼치는 경기는 그 자체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겠지만 파리올림픽 화제의 선수인 차드의 이스마엘 마다예가 전하는 감동은 새로운 볼거리다.
마다예는 아프리카 최빈국 차드 출신으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의 김우진 선수와 64강전에서 만났는데 일상복 차림에 보호장비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감동을 안긴바 있다. 광주대회 조직위는 마다예를 포함해 9개국 13명의 선수를 공적개발원조(ODA)로 초청해 장비와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광주정신을 실천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광주정신 뿐만아니라 맛과 시민들의 친절, 남도문화 등 광주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다. 성공 개최 여부에 따라 국제도시 광주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다.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는 물론 시민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았으면 한다.
광주 대회는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로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부터 28일까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도 이어지는데 한 도시에서 세계선수권과 장애인선수권 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76개국 731명의 궁사들이 펼치는 경기는 그 자체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겠지만 파리올림픽 화제의 선수인 차드의 이스마엘 마다예가 전하는 감동은 새로운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