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안타로 1점…KIA 4연패
2025년 09월 03일(수) 22:25
4일턴 출격 네일 패전 투수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3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제임스 네일이 하루 앞당겨 출격했지만 승리를 부르지는 못했다.

KIA 타이거즈가 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네일이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올랐지만 타선이 9개의 안타로 1점을 만드는 데 그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윤도현이 전날 경기에 이어 리드오프로 나서 첫 타석에서 좌측 펜스 때리는 2루타를 기록했다. 박찬호의 내야안타 때 3루로 이동한 윤도현은 김선빈의 2루수 플라이로 발이 묶였지만,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에 들어오면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 네일이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조형우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최지훈이 홈에 들어왔다.

3회초에는 네일이 역전을 허용했다.

에레디아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네일이 한유섬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고명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최지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이때 2루에 있던 에레디아가 3루로 이동했다. 그리고 조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가 1-2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4일 휴식 뒤 출격한 네일은 이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5회를 끝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네일의 성적은 5이닝(94구) 10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KIA는 6회 이준영을 시작으로 성영탁-전상현을 투입해 8회까지 SSG를 봉쇄했다.

불펜진이 분전을 했지만 KIA 타자들도 상대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

SSG 선발 최민준이 3.1이닝(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소화한 뒤 박시후-김민-한두솔-노경은-이로운이 등판했고, KIA는 2개의 안타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1-2에서 양 팀의 마지막 공격이 펼쳐졌다. 두 팀에서 나란히 두 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모두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9회초 정해영이 출격했다.

에레디아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정해영이 한유섬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해영은 고명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1·2루에 몰렸다.

앞서 3안타와 함께 2타점을 기록했던 조형우가 타석에 섰다.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정해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선두타자 김선빈이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형우의 좌중간 안타까지 나오면서 무사 1·2루. 하지만 나성범-오선우-박재현의 방망이가 연달아 헛돌면서 KIA의 4연패가 확정됐다.

KIA는 4일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SSG는 미치 화이트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광주전적

SSG 011 000 000 - 2

KIA 100 000 000 - 1

△승리투수 = 박시후(6승 2패) △세이브투수 = 조병현(5승 3패 27세이브)

△패전투수 = 네일(8승 4패)

△결승타 = 조형우(3회 2사 1,3루서 중전 안타)

*SSG 49,000루타 - 7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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