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포기는 없다…KIA 투트랙 전략 통할까
2025년 09월 03일(수) 21:30 가가
SSG전 네일-올러 ‘외국인 원투펀치’ 총력전
이범호 감독 직접 젊은 선수들 특별수비훈련
성적·미래 두 토끼 잡기로 분위기 반전 노려
이범호 감독 직접 젊은 선수들 특별수비훈련
성적·미래 두 토끼 잡기로 분위기 반전 노려
KIA 타이거즈가 투트랙 전략으로 위기 탈출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KIA는 고민 많은 9월을 맞았다. KIA는 지난 8월 팀 월간 평균자책점이 5.17로 치솟으면서 10승 14패로 적자를 기록했다.
36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8월 홈런 1위 팀은 됐지만 마운드 고민 속 21개의 실책이 쏟아지면서 엇박자 행보가 이어졌다.
아직 ‘가을 잔치’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순위 싸움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내년 시즌과 미래를 생각하면 신예 선수들의 경험과 실력도 동시에 쌓아야 하는 바쁜 9월이다.
성적과 미래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이범호 감독은 홈 3연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3·4일 SSG와의 대결을 위해 ‘외국인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한 마운드 총력전을 준비했다. 원래 로테이션으로는 3일 이의리가 마운드에 오른 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순서대로 선발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KIA는 지난 8월 29일 KT전을 소화했던 네일을 앞당겨 3일 선발로 내세웠다. 올러 역시 4일 휴식 뒤 4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등판이 미뤄진 이의리는 5일 KT와의 경기 선발로 준비한다.
최악의 8월을 보낸 KIA는 9월 첫 경기였던 2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도 3-21 패배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섰던 김도현이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진도 난타를 당하면서 KIA는 무려 21점을 내주는 대패를 기록했다.
계속된 불펜 난조 속 양현종, 김도현, 이의리 등 토종 선발진까지 연달아 흔들리면서 KIA는 마운드 이중고에 빠졌다. 물러설 곳 없는 KIA는 가장 믿을 만한 외국인 투수들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기싸움에 나선 이범호 감독은 3일 ‘특수 훈련’도 진행했다.
이날 오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특별 타격 훈련이 아니라 특별 수비 훈련이 준비됐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훈련에는 정현창, 윤도현, 박민, 김규성, 오선우 등이 참가했다.
내야수 출신의 이범호 감독이 직접 나서 KIA의 미래를 이끌고 가야 할 선수들 지도에 나섰다.
KIA는 2일 경기까지 105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운드 난조 속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실책으로 잡히지는 않는 수비 실수들도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을 끊고 있다.
2일 경기에서도 KIA는 아쉬운 수비 뒤 대량 실점을 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윤도현은 타석에서의 활약과 다른 수비로 아쉬움을 남겼다. 3루수로 나섰던 윤도현은 포스 아웃 상황에서 한 박자 늦은 대처를 하면서 상대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들을 모두 살려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본인이 잡아야 하는 타구인지, 포수가 잡아야 하는 타구인지 미스를 한 것 같다. (베이스에) 포스 아웃인데 늦게 들어가다 보니까 베이스가 멀어서 태그를 하려다가 보니까 늦어졌다”며 “그런 부분들을 더 확실히 훈련 시키고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알고 하느냐, 모르고 하느냐가 중요하다. 야구를 알고 펑고를 받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교육도 하면서 반복 훈련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넓은 시야와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부족했던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해 팀의 미래를 키우는 게 이범호 감독의 숙제가 된 것이다. 이범호 감독이 이례적인 수비 훈련을 진행한 이유다.
투트랙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이범호 감독의 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디펜딩 챔피언’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KIA는 고민 많은 9월을 맞았다. KIA는 지난 8월 팀 월간 평균자책점이 5.17로 치솟으면서 10승 14패로 적자를 기록했다.
36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8월 홈런 1위 팀은 됐지만 마운드 고민 속 21개의 실책이 쏟아지면서 엇박자 행보가 이어졌다.
성적과 미래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이범호 감독은 홈 3연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3·4일 SSG와의 대결을 위해 ‘외국인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한 마운드 총력전을 준비했다. 원래 로테이션으로는 3일 이의리가 마운드에 오른 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순서대로 선발로 나서야 한다.
등판이 미뤄진 이의리는 5일 KT와의 경기 선발로 준비한다.
선발로 나섰던 김도현이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진도 난타를 당하면서 KIA는 무려 21점을 내주는 대패를 기록했다.
계속된 불펜 난조 속 양현종, 김도현, 이의리 등 토종 선발진까지 연달아 흔들리면서 KIA는 마운드 이중고에 빠졌다. 물러설 곳 없는 KIA는 가장 믿을 만한 외국인 투수들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기싸움에 나선 이범호 감독은 3일 ‘특수 훈련’도 진행했다.
이날 오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특별 타격 훈련이 아니라 특별 수비 훈련이 준비됐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훈련에는 정현창, 윤도현, 박민, 김규성, 오선우 등이 참가했다.
내야수 출신의 이범호 감독이 직접 나서 KIA의 미래를 이끌고 가야 할 선수들 지도에 나섰다.
KIA는 2일 경기까지 105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운드 난조 속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실책으로 잡히지는 않는 수비 실수들도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을 끊고 있다.
2일 경기에서도 KIA는 아쉬운 수비 뒤 대량 실점을 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윤도현은 타석에서의 활약과 다른 수비로 아쉬움을 남겼다. 3루수로 나섰던 윤도현은 포스 아웃 상황에서 한 박자 늦은 대처를 하면서 상대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들을 모두 살려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본인이 잡아야 하는 타구인지, 포수가 잡아야 하는 타구인지 미스를 한 것 같다. (베이스에) 포스 아웃인데 늦게 들어가다 보니까 베이스가 멀어서 태그를 하려다가 보니까 늦어졌다”며 “그런 부분들을 더 확실히 훈련 시키고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알고 하느냐, 모르고 하느냐가 중요하다. 야구를 알고 펑고를 받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교육도 하면서 반복 훈련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넓은 시야와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부족했던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해 팀의 미래를 키우는 게 이범호 감독의 숙제가 된 것이다. 이범호 감독이 이례적인 수비 훈련을 진행한 이유다.
투트랙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이범호 감독의 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