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최고령 20홈런으로 연승 완성…SSG 상대 위닝시리즈
2025년 08월 28일(목) 23:05 가가
8-6으로 앞선 9회초 전영준 상대 쐐기 투런포
선발 이의리 2.1이닝 7사사구 난조에도 10-6 승리
선발 이의리 2.1이닝 7사사구 난조에도 10-6 승리
‘호랑이 군단’이 최형우의 최고령 20홈런을 앞세워 연승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6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최형우가 8-6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9회초 투런포를 날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최고령(41세 8개월 12일) 단일 시즌 20홈런 주인공이 됐다. 앞선 기록은 2006년 8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롯데 호세가 기록한 41세 3개월 28일이다.
선발 이의리가 2.1이닝(78구)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일찍 강판됐지만 2회 5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던 KIA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1회 1사에서 위즈덤이 SSG 선발 최민준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KIA가 선취점은 만들었지만 길고 긴 1회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의리가 경기 시작과 함께 4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1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성한과의 승부에서 5구째 볼넷이 나왔고, 안상현에게는 3구째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이의리가 최정과 에레디아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보내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올리지 못하고 1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류효승의 3루 땅볼로 1-2. 1사 만루에서 김성욱을 상대한 이의리는 3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던 3루 주자 최정을 잡으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명준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 KIA가 두 번째 공격에서 빅이닝에 성공했다.
김석환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1사 1루에서 김호령과 박찬호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위즈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린 KIA는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4-2에서 최형우의 볼넷이 나오자 SSG가 최민준을 내리고 김택형을 투입했다.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오선우의 땅볼 때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선빈과 최형우과 홈에 들어왔다.
6-2, 4점 차에서 2회를 맞은 이의리가 첫 타자 초형우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박성한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1루, 이의리가 안상현과 6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이의리는 2사 1루에서 최정에게 좌측 안타는 내줬지만 에레디아의 방망이도 헛돌게 하면서 2회를 끝냈다.
하지만 이의리가 3회말을 넘기지는 못했다.
첫 타자 류효승을 상대로 이날 경기 5번째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오태곤과 김성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결국 김건국으로 교체됐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김건국이 고명준과 4구째 승부 끝에 좌월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6-5까지 좁혀졌다. 김건국이 추가 실점 없이 2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고 내려온 뒤 KIA는 리드를 이어갔고, 5회 추가점을 만들었다.
한준수의 대타로 나온 김태군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호령의 좌전 안타로 3루로 이동했다. 이어 박찬호와 위즈덤이 각각 2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김태군이 홈을 밟았다.
4회 최지민을 시작으로 조상우, 성영탁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성영탁은 6회와 7회를 책임지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성영탁은 18개의 공으로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성영탁이 분위기를 끌고 오자 타자들이 응답했다.
7-5로 앞선 8회초 오선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8-5를 만들었다.
8회말 전상현이 2사에서 조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성한의 좌중간 안타로 실점하면서 8-6으로 점수가 좁혀졌지만, 베테랑 최형우의 기록적인 한방이 있었다.
9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전영준의 2구째 143㎞ 직구를 중앙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를 기록한 최형우는 최고령 만루홈런, 최고령 400홈런에 이어 최고령 단일 시즌 20홈런 기록에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10-6으로 앞선 9회말에는 정해영이 마무리 복귀전을 치렀다. 전날 엔트리 등록 뒤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테스트를 받았던 정해영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올랐고, 14개의 공으로 탈삼진 하나 더한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온 8위 KIA는 4위 SSG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7위 NC 다이노스와는 1경기 차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29일 KT 위즈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KT 선발은 패트릭 머피다.
▲문학 전적
KIA 150 010 012 - 10
SSG 203 000 010 - 6
△승리투수 = 성영탁(3승 2패)
△패전투수 = 최민준(2승 2패)
△홈런 = 위즈덤 31호(1회1점) 오선우 14호(8회1점) 최형우 20호(9회2점·이상 KIA) 고명준 10호(3회3점·SSG)
*최형우 : 최고령 단일시즌 20홈런 - 41세 8개월 12일
-종전: 06.8.30 잠실 두산 전 호세(롯) 41세 3개월 28일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6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최형우가 8-6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9회초 투런포를 날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의리가 2.1이닝(78구)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일찍 강판됐지만 2회 5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던 KIA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1회 1사에서 위즈덤이 SSG 선발 최민준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KIA가 선취점은 만들었지만 길고 긴 1회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타자 박성한과의 승부에서 5구째 볼넷이 나왔고, 안상현에게는 3구째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이의리가 최정과 에레디아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보내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올리지 못하고 1실점했다.
2회초 KIA가 두 번째 공격에서 빅이닝에 성공했다.
김석환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1사 1루에서 김호령과 박찬호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위즈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린 KIA는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4-2에서 최형우의 볼넷이 나오자 SSG가 최민준을 내리고 김택형을 투입했다.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오선우의 땅볼 때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선빈과 최형우과 홈에 들어왔다.
6-2, 4점 차에서 2회를 맞은 이의리가 첫 타자 초형우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박성한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1루, 이의리가 안상현과 6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이의리는 2사 1루에서 최정에게 좌측 안타는 내줬지만 에레디아의 방망이도 헛돌게 하면서 2회를 끝냈다.
하지만 이의리가 3회말을 넘기지는 못했다.
첫 타자 류효승을 상대로 이날 경기 5번째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오태곤과 김성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결국 김건국으로 교체됐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김건국이 고명준과 4구째 승부 끝에 좌월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6-5까지 좁혀졌다. 김건국이 추가 실점 없이 2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고 내려온 뒤 KIA는 리드를 이어갔고, 5회 추가점을 만들었다.
한준수의 대타로 나온 김태군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호령의 좌전 안타로 3루로 이동했다. 이어 박찬호와 위즈덤이 각각 2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김태군이 홈을 밟았다.
4회 최지민을 시작으로 조상우, 성영탁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성영탁은 6회와 7회를 책임지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성영탁은 18개의 공으로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성영탁이 분위기를 끌고 오자 타자들이 응답했다.
7-5로 앞선 8회초 오선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8-5를 만들었다.
8회말 전상현이 2사에서 조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성한의 좌중간 안타로 실점하면서 8-6으로 점수가 좁혀졌지만, 베테랑 최형우의 기록적인 한방이 있었다.
9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전영준의 2구째 143㎞ 직구를 중앙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를 기록한 최형우는 최고령 만루홈런, 최고령 400홈런에 이어 최고령 단일 시즌 20홈런 기록에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10-6으로 앞선 9회말에는 정해영이 마무리 복귀전을 치렀다. 전날 엔트리 등록 뒤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테스트를 받았던 정해영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올랐고, 14개의 공으로 탈삼진 하나 더한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온 8위 KIA는 4위 SSG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7위 NC 다이노스와는 1경기 차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29일 KT 위즈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KT 선발은 패트릭 머피다.
▲문학 전적
KIA 150 010 012 - 10
SSG 203 000 010 - 6
△승리투수 = 성영탁(3승 2패)
△패전투수 = 최민준(2승 2패)
△홈런 = 위즈덤 31호(1회1점) 오선우 14호(8회1점) 최형우 20호(9회2점·이상 KIA) 고명준 10호(3회3점·SSG)
*최형우 : 최고령 단일시즌 20홈런 - 41세 8개월 12일
-종전: 06.8.30 잠실 두산 전 호세(롯) 41세 3개월 28일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