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념과 시각이 만들어 낸 익숙한 프레임을 해체하다
2025년 08월 24일(일) 18:20 가가
이소의 작가 개인전 31일까지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안과 밖’의 경계를 사유하며, 이를 매개로 세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인 이소의 작가 개인전.
‘밖―틀―안’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관념과 시각이 만들어 낸 익숙한 프레임을 해체하게 한다. 예술의 가장 본질적인 미적 효과를 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 길 위의 풀과 나무를 비롯해 그 틈새에서 돋아나는 작은 생명들을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사진과 드로잉은 그러한 작업의 시작점과 작가 시선의 근원이 투영돼 있다. 갤러리 창문 크기의 캔버스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밖-틀-안’으로 짜여진 구조는 그 자체로 하나의 틀로 상정된다. 관객의 시각을 매개로 안과 밖, 작품과 공간의 가로지기가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틀과 작품, 외부라는 관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때의 틀은 가변적이며 보는 위치, 관점에 따라 새로운 틀의 가능성을 견인한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틀을 만드는 것이 아닌 틀을 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선의 전환은 타자 또는 작품의 대상의 관점으로 이편을 바라보게도 한다.
한편 김유나 기획자는 “작가의 시선 변화를 전시장 구조 속에 반영했다”며 “특히 마당에서 가져온 장작이나 벽 틈새 풀들은 안과 밖을 혼재시키는 장치로서의 기능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인 이소의 작가 개인전.
‘밖―틀―안’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관념과 시각이 만들어 낸 익숙한 프레임을 해체하게 한다. 예술의 가장 본질적인 미적 효과를 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밖-틀-안’으로 짜여진 구조는 그 자체로 하나의 틀로 상정된다. 관객의 시각을 매개로 안과 밖, 작품과 공간의 가로지기가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틀과 작품, 외부라는 관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때의 틀은 가변적이며 보는 위치, 관점에 따라 새로운 틀의 가능성을 견인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