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선우 “홈런 잊고 승리만 생각하면서 뛴다”
2025년 08월 20일(수) 12:20 가가
프로 첫 두자릿수 홈런에 42타점 ‘커리어 하이’
“타이트한 순간 수비 등 집중…배우고 성장할 것”
“타이트한 순간 수비 등 집중…배우고 성장할 것”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홈런’은 잊고 ‘결과’를 생각하면서 그라운드에 오른다.
KIA 오선우는 19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0경기에 나와 91개의 안타로 0.28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1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장식했고, 42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오선우는 요즘 넘어야 할 ‘벽’을 느끼고 있다.
오선우는 “퓨처스리그에서도 80경기 이상 나가본 적이 없을 것이다. 생각과 달리 몸이 느리다. 타이밍도 그렇고 힘들다. (박)찬호 형 존경한다”며 웃었다.
오선우는 달라진 위치에서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적인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와의 수싸움도 쉽지 않다.
오선우는 “초반에는 멋모르고 하다가 잘 됐었다. 생각하려고 하니까 안 된다. 상대도 어렵게 들어온다. 위기 상황에서는 왼손 투수들이 나오고 쉽지 않다. 힘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팀이 올 시즌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생각도 많고, 부담도 늘었다. 어떻게든 승리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오선우는 ‘결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오선우는 “결과에 집착한 적은 없는데 이번 주는 결과에 집착해 보겠다. 준비한 대로 해보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결과에 집착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결과’를 생각하겠다는 오선우는 ‘홈런’은 잊겠다고 말했다.
오선우는 지난 1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결승홈런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남다른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홈런보다는 안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오선우는 “홈런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 하나, 타점 하나가 더 중요하다. 노아웃 1루에서 1·3루를 만들고 이런 것이 더 의미가 있다. 지금 타이트한 경기가 많다. 1점 1점이 소중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홈런이 아닌 안타를 노리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오선우는 “기분은 좋은데 홈런이 나오면서 페이스가 떨어진다. 홈런이 나오면 타격이 이상해진다. 그걸 많이 탄다. 아직은 내가 홈런 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차라리 안타가 계속 나오는 게 좋다. 안타를 치다 보면 넘기기도 하는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홈런 보다는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오선우는 ‘집중력’ 싸움도 이야기했다. 타석에서의 활약만큼 중요한 것이 실수 없는 수비다.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비에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오선우는 “수비는 실수하면 끝난다고 봐야 한다. 방망이야 결과 안 나와도 만회할 수 있지만, 수비는 실수 나오면 진짜 안 된다. 수비로 경기가 갈린다. 수비는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힘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지도 하지만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다”며 “다 힘들다. 다 힘들겠지만 모두 힘내서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올 시즌 배우고 있다. 배우고 있는데 못하면 안 되고, 배우고 있는데 잘 해야 하고, 배우고 있는데 실수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더 집중해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오선우는 19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0경기에 나와 91개의 안타로 0.28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1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장식했고, 42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오선우는 “퓨처스리그에서도 80경기 이상 나가본 적이 없을 것이다. 생각과 달리 몸이 느리다. 타이밍도 그렇고 힘들다. (박)찬호 형 존경한다”며 웃었다.
오선우는 달라진 위치에서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적인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와의 수싸움도 쉽지 않다.
오선우는 “초반에는 멋모르고 하다가 잘 됐었다. 생각하려고 하니까 안 된다. 상대도 어렵게 들어온다. 위기 상황에서는 왼손 투수들이 나오고 쉽지 않다. 힘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과’를 생각하겠다는 오선우는 ‘홈런’은 잊겠다고 말했다.
오선우는 지난 1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결승홈런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남다른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홈런보다는 안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오선우는 “홈런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 하나, 타점 하나가 더 중요하다. 노아웃 1루에서 1·3루를 만들고 이런 것이 더 의미가 있다. 지금 타이트한 경기가 많다. 1점 1점이 소중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홈런이 아닌 안타를 노리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오선우는 “기분은 좋은데 홈런이 나오면서 페이스가 떨어진다. 홈런이 나오면 타격이 이상해진다. 그걸 많이 탄다. 아직은 내가 홈런 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차라리 안타가 계속 나오는 게 좋다. 안타를 치다 보면 넘기기도 하는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홈런 보다는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오선우는 ‘집중력’ 싸움도 이야기했다. 타석에서의 활약만큼 중요한 것이 실수 없는 수비다.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비에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오선우는 “수비는 실수하면 끝난다고 봐야 한다. 방망이야 결과 안 나와도 만회할 수 있지만, 수비는 실수 나오면 진짜 안 된다. 수비로 경기가 갈린다. 수비는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힘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지도 하지만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다”며 “다 힘들다. 다 힘들겠지만 모두 힘내서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올 시즌 배우고 있다. 배우고 있는데 못하면 안 되고, 배우고 있는데 잘 해야 하고, 배우고 있는데 실수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더 집중해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