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가족 단위 봉사 ‘눈길’
2025년 08월 17일(일) 20:10
자매·모자(母子) 사이…핀 버튼·풍선아트 등 재능기부 펼쳐

장미영(왼쪽부터) 남구가족센터장, 김서연(남구가족센터 가족지원팀), 박귀복·박공주씨가 현지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열쇠고리를 만들고 있다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 회원과 광주시민 등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광주 봉사단’이 의료 봉사뿐만 아니라 여러 봉사활동을 펼쳤다.

17일 아시아희망나무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캄보디아 캄퐁스퓨주(州) 광주진료소에는 의료 봉사 외에도 풍선 아트와 열쇠고리 만들기 등 재능 기부가 이어졌다.

특히 가족 단위로 온 봉사단 회원들의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훈훈해졌다.

모자 사이인 김태화 아시아희망나무 회원과 나현호 아이안과 행정팀장은 진료소를 찾은 아동을 대상으로 풍선 아트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자매인 박귀복·박공주씨, 장미영 남구가족센터장, 김서연(남구가족센터 가족지원팀)씨는 현지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하는 핀 버튼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주민들이 거울 뒷면에 원하는 스티커를 붙인 뒤 전달하면 기계로 찍어 열쇠고리를 완성했다.

나현호 팀장은 “어머니와 함께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준비할 때는 낯선 환경과 언어 때문에 걱정이 됐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에 금세 마음이 열렸다”며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아이들은 누구보다 밝고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한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캄퐁스퓨주=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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