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뒷북 조사’ 지원만큼은 신속히
2025년 06월 25일(수) 00:00 가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지역 여행업계를 고사직전으로 몰아갔다. 코로나19 이후 막 살아난 여행 수요가 예기치 않은 참사로 인해 완전히 끊기면서 지금까지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 방학철을 맞아 전세기를 준비한 여행사도 많았는데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올해 1~2월 사이에만 2만700여건의 예약이 취소돼 피해액만 300억원에 달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피해 지원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시기 대출받은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해준다거나 홍보 마케팅 물품을 제공하는 데 그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참다 못해 폐쇄된 무안공항 대신 광주공항에서 한시적이라도 국제선을 취항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사고 발생 6개월이 지나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용역에 나서기로 했지만 여행업계를 달래기엔 미흡해 보인다. 30일 시행 예정인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용역 착수인데 ‘뒷북 조사’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게다가 용역 결과도 6개월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뒤에 피해 보상이 이뤄진다니 화가 날 만하다.
모든 보상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한 후에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다. 탄핵 정국에 따른 권력 공백기로 인해 뒷북 조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이해한다. 다만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용역에 속도를 높여 고사직전인 여행업계가 숨통을 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차제에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피해 지원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시기 대출받은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해준다거나 홍보 마케팅 물품을 제공하는 데 그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참다 못해 폐쇄된 무안공항 대신 광주공항에서 한시적이라도 국제선을 취항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사고 발생 6개월이 지나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용역에 나서기로 했지만 여행업계를 달래기엔 미흡해 보인다. 30일 시행 예정인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용역 착수인데 ‘뒷북 조사’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게다가 용역 결과도 6개월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뒤에 피해 보상이 이뤄진다니 화가 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