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철회하라”
2025년 06월 18일(수) 20:20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성명
시민단체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이 고리1호기 영구정지(2017년 6월 18일) 8주기를 맞아 영광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18일 성명을 내고 “새 정부는 ‘에너지 믹스’말고 ‘에너지 전환’을 선언하고,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노후 핵발전소는 오래 쓸수록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 폐쇄가 필수”라며 “새 정부는 핵발전과 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에너지 믹스’를 주장하고 있지만 두 마리 토끼 잡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3년부터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윤 정부가 핵추진 정책을 펼치지 않았다면 한빛1·2호기는 수명연장 없이 그 날 문을 닫았을 것”이라며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여부는 다시 처음부터 재검토돼야 하며 한빛1·2호기가 예정대로 폐쇄된다면 송전망 과포화로 막혀 있는 광주·전남 재생에너지의 활용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빛1·2호기는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9월에 설계 수명이 만료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작년부터 수명연장 작업을 본격화하며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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