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철강→ 에코 산단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기대감
2025년 06월 17일(화) 20:10 가가
새 정부 지역공약 이젠 실천 나서야 <4> 전남의 미래산업
석유화학·철강 경쟁력 약화
이 대통령 특별법 제정 약속
솔라시도에 AI슈퍼클러스터
에너지고속도로 임기 내 추진을
석유화학·철강 경쟁력 약화
이 대통령 특별법 제정 약속
솔라시도에 AI슈퍼클러스터
에너지고속도로 임기 내 추진을
전남 산업계가 주요 산업의 대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기간사업으로 분류되는 석유화학과 철강 등 지금껏 전남 경제를 지탱해왔던 주요 산업들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경쟁력을 잃으면서 탄소중립이 가능한 신사업으로 전환이 가시화 되고 있어서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이 전남의 산업 대전환을 약속했기 때문에 전남의 산업기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과 철강산업이 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지만 최근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침체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곳곳에서 공장 매각 및 가동 중단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로 인한 세수 감소로 지역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최근 여수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이 같은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다.
전남도는 두 산업은 대전환이 필요한 상태로 진단, 이번 대선 공약에 이른바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각 대선 후보에 중점과제로 제출했다.
메가 프로젝트는 에코산단 조성,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산단으로 전환이 핵심이다.
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특별법도 필요한데,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여수 석화산업과 철강 등 기반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 및 경쟁력 회복은 시일이 걸리는 사안이지만 이 대통령이 임기 내에 특별법 제정을 물론 최소한의 기반 마련만큼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열망이다.
해남 기업도시인 솔라시도에 글로벌 AI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도 현 정부 임기 내에 추진돼야 한다.
전남은 AI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넓은 땅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풍부한 전력, 안정적인 용수 공급, 지진 안전성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AI 클러스터 구축은 도내 경제상황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도 가능한 신사업이다. AI 클러스터 구축에 동반되야 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대를 통해 도민들에게 전력 판매 수익을 분배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해남 산이면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는 AI 시대 전남의 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5조원을 들여 솔라시도 내에 3GW(기가와트) 급 AI 데이터센터와 ESS시스템,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우리나라는 서남해안지역이 재생에너지의 보고”라며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살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솔라시도 AI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에너지 고속도로 조성도 동반되야 한다. 전남에서 생산,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이 부족한 수도권을 보낼 수 있다. 현재 전남 재생에너지가 발전량만큼 생산하지 못하는 건 역시 계통 포화 때문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향하는 초광역선로를 구축한다면 더 많은 재생에너지 발전 가능해진다.
특히 국가 첨단산업에 ‘RE100’ 전력이 공급된다면 국가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어 솔라시도와 에너지고속도로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와 여수 석유화학·철강산업 재전환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국가의 미래 먹거리와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면서 “국가 주력 산업구조를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경하며 산업생태계 지속 가능성을 담보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국정과제에 반영해 전남의 도약을 정부가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기간사업으로 분류되는 석유화학과 철강 등 지금껏 전남 경제를 지탱해왔던 주요 산업들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경쟁력을 잃으면서 탄소중립이 가능한 신사업으로 전환이 가시화 되고 있어서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이 전남의 산업 대전환을 약속했기 때문에 전남의 산업기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곳곳에서 공장 매각 및 가동 중단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로 인한 세수 감소로 지역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최근 여수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이 같은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다.
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특별법도 필요한데,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여수 석화산업과 철강 등 기반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 및 경쟁력 회복은 시일이 걸리는 사안이지만 이 대통령이 임기 내에 특별법 제정을 물론 최소한의 기반 마련만큼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열망이다.
해남 기업도시인 솔라시도에 글로벌 AI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도 현 정부 임기 내에 추진돼야 한다.
전남은 AI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넓은 땅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풍부한 전력, 안정적인 용수 공급, 지진 안전성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AI 클러스터 구축은 도내 경제상황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도 가능한 신사업이다. AI 클러스터 구축에 동반되야 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대를 통해 도민들에게 전력 판매 수익을 분배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해남 산이면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는 AI 시대 전남의 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5조원을 들여 솔라시도 내에 3GW(기가와트) 급 AI 데이터센터와 ESS시스템,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우리나라는 서남해안지역이 재생에너지의 보고”라며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살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솔라시도 AI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에너지 고속도로 조성도 동반되야 한다. 전남에서 생산,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이 부족한 수도권을 보낼 수 있다. 현재 전남 재생에너지가 발전량만큼 생산하지 못하는 건 역시 계통 포화 때문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향하는 초광역선로를 구축한다면 더 많은 재생에너지 발전 가능해진다.
특히 국가 첨단산업에 ‘RE100’ 전력이 공급된다면 국가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어 솔라시도와 에너지고속도로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와 여수 석유화학·철강산업 재전환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국가의 미래 먹거리와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면서 “국가 주력 산업구조를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경하며 산업생태계 지속 가능성을 담보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국정과제에 반영해 전남의 도약을 정부가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