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보급 순찰차가 ‘깡통’ 수준이라니
2025년 06월 17일(화) 00:00 가가
경찰이 최근 보급한 신형 순찰차에 핵심 부품이 탑재되지 않아 현장에 투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112시스템을 컨트롤하는 태블릿이 설치되지 않은데다 경광등도 안 켜져 ‘깡통 순찰차’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전남경찰청 등 지방경찰청 3곳에 그랜저와 넥쏘 등 2종의 신형 순찰차를 보급했다. 하지만 112시스템과 연동해 긴급 신고 처리 및 현장 상황 파악을 돕는 핵심 장비인 태블릿이 설치되지 않아 2주일 가량 주차장에 세워둔 채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의 경우 고속도로순찰대에 5대, 목포경찰서에 1대를 보급했지만 장비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운행할 수 있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는 125대 가운데 21대에서 표준 사양과 맞지 않은 경광등이 설치돼 작동이 되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순찰차 납품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지난달에는 납기를 수개월 넘겨 지각 납품됐고 이마저도 일부 순찰차에서 부실 장비가 확인될 정도이니 총체적인 부실이라는 비난을 받을 만하다.
경찰청은 어처구니 없는 납품으로 ‘깡통 순찰차’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불법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순찰차 제어 시스템 납품을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전남경찰청 등 지방경찰청 3곳에 그랜저와 넥쏘 등 2종의 신형 순찰차를 보급했다. 하지만 112시스템과 연동해 긴급 신고 처리 및 현장 상황 파악을 돕는 핵심 장비인 태블릿이 설치되지 않아 2주일 가량 주차장에 세워둔 채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125대 가운데 21대에서 표준 사양과 맞지 않은 경광등이 설치돼 작동이 되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순찰차 납품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지난달에는 납기를 수개월 넘겨 지각 납품됐고 이마저도 일부 순찰차에서 부실 장비가 확인될 정도이니 총체적인 부실이라는 비난을 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