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장남’ 조용한 비공개 결혼식
2025년 06월 15일(일) 20:40
가족·친지·지인 등 참석 가족행사로…소년공시절 친구들 초청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에서 비공개로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을 치렀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가족 행사로 계획된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가족과 친지, 지인들이 초청됐다.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도 일부 참석했다.

예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식이 처러졌고, 대통령의 가족간 사랑을 확인하고 그동안의 고난을 서로 위로하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어 바로 말을 잇지도 못하셨다”며 “예식을 마치며 신랑과 신부가 두 내외에게 인사를 드릴 때도 네 식구 서로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며 눈물 닦기에 바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일했던 ‘오리엔트 시계 공장’의 동료들도 결혼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식장 밖에서 이들을 만났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어디 친구들이세요?’라고 묻자 이 대통령이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입니다”라고 소개해 반갑게 인사했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SNS를 통해 이 대통령 장남 결혼식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주례 대신 이 대통령님이 인사 겸 덕담을 했는데, 감정에 북받치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콧잔등이 시큰했다”며 “평범한 아버지의 인간적 모습을 보여준 대통령을 보면서 참 잘 뽑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민을 위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시고 모든 가정처럼 대통령님 가족들도 행복하기를 빈다”고 밝혔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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