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콩 재배 날개를 달다 - 박정원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품질검사팀장
2025년 06월 10일(화) 22:00 가가
어렸을 적 시골에서 부모님이 소금 간수를 받아 재배한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이러한 아련한 추억이 있어서 인지 두부를 이용한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 지금은 대부분 슈퍼나 대형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두부이며 찌개나 조림 등 반찬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식재료가 되었다.
현재 콩은 두부뿐만 아니라 콩나물, 콩기름, 간장, 된장 등에 이용되고 있으나 국내 생산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국내 콩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부족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하여 수입 물량을 관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콩은 2024년에 28만4000톤(콩나물콩 2만7000톤 포함)이라는 적지 않은 물량이 수입되고 있다. 그럼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콩의 양은 어느 정도나 될까?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4년 기준 전국 7만4천㏊에서 15만5000톤을 생산하여 자급률은 35.7% 수준이다. 콩의 주산지인 전남·전북에서 논콩, 밭콩 모두 합하여 전국 생산량의 43.2%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물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콩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의 상당한 노하우가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농가와 약정물량을 체결하고 정부 비축으로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4만925톤의 비축 물량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철저하고 정확한 검사를 실시하여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된 콩이 매입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정부에서는 논에 콩을 경작하는 농가에 대해 면적당 지급하는 기본형직불금에 더해 전략작물 직불사업을 실시하여 ㏊당 20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따라 벼를 재배하는 대신 콩을 경작하는 면적이 많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농업인들의 소득 또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콩 재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논, 밭에 따라 재배 방법에 차이가 있으며 토양 수분·양분 등 다양한 요인이 있어 농업인들에게 콩을 잘 경작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 같은 교육기관에서는 재배기술의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확대되는 콩 물량을 소비할 수 있는 판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콩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는 등 소비 확대를 위한 여러 가지 모색도 필요한 실정이다.
농정정책의 다양한 변화는 우리 농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벼 재배면적의 감축을 대체 작물 재배 유도로 농업인에게 소득 보전을 해 주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기관 등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콩은 2024년에 28만4000톤(콩나물콩 2만7000톤 포함)이라는 적지 않은 물량이 수입되고 있다. 그럼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콩의 양은 어느 정도나 될까?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4년 기준 전국 7만4천㏊에서 15만5000톤을 생산하여 자급률은 35.7% 수준이다. 콩의 주산지인 전남·전북에서 논콩, 밭콩 모두 합하여 전국 생산량의 43.2%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물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콩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의 상당한 노하우가 요구된다.
정부에서는 확대되는 콩 물량을 소비할 수 있는 판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콩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는 등 소비 확대를 위한 여러 가지 모색도 필요한 실정이다.
농정정책의 다양한 변화는 우리 농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벼 재배면적의 감축을 대체 작물 재배 유도로 농업인에게 소득 보전을 해 주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기관 등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