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승리, 지방선거서도 유리할 듯
2025년 06월 04일(수) 05:30
내년 지방선거 영향 관심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끝이 난 제21대 대선 결과가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유권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어 전통적인 보수, 진보 경합 지역에서의 민주당 우세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일보 등 전국 각 지역 대표신문 9개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25일 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1.8%p)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1.7%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35.2%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전체의 86.9%가 이번 대선이 차기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 중 43.6%는 그 영향이 정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점에서 민주당 우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유권자 대부분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되며,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경기와 부산, 강원, 제주 등 과거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간 경합을 보였던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온다. 다만, 대선 후보를 배출하지 않았던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에 많은 후보를 낼 경우 그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고, 각 정당이 어떤 후보를 낼지도 지방선거 승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은 지방선거에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이라고 해서 유권자를 설득시킬만한 후보가 아니라면 무조건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협-에이스리서치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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