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내란에 분노한 광주·전남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2025년 05월 29일(목) 21:00 가가
민주 “보수정권 자책골 진보층 결집…이준석·이낙연 행보도 영향”
국힘, 지역 보수층 결집한다면 광주 등 두자리수 득표율 기대
국힘, 지역 보수층 결집한다면 광주 등 두자리수 득표율 기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각 정당들의 득실 계산이 복잡해졌다.
호남을 텃밭으로 둔 더불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정당의 최근 행보로 모멸감을 느낀 진보 지지층이 총결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 힘은 지난 20대 대선에 이어 21대에서도 광주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얻을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사전투표결과 전국 유권자 4439만 1871명중 869만1711명이 참여해 19.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중 역대 가장 높았던 투표율은 지난 2022년 당시 20대 대통령 선거로 17.57%였다.
민주당 측은 사상 최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을 기록한 배경으로 최근 보수정당의 ‘자책골’로 인한 진보층의 결집으로 해석한다.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투표로 모이고 있다”며 “평일 분주한 일상도 국민의 뜨거운 투표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투표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국민 한분 한분의 간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겠다는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많았다는 점에서도 민주당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첫날 사전투표율을 평가했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6~27일 가상번호 활용 무선100% 전화면접으로 대선전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성인 남녀 1005명 대상, 오차±3.1%p·95% 신뢰수준, 응답률 14.2%)결과 사전 투표를 할 것이라고 응답한 진보성향 응답자는 58%에 달했고,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는 57%가 사전투표를 한다고 답했다.
광주일보와 전국 9개 지역 대표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30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 포인트)를 진행해 지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광주·전남 응답자(189명) 49.2%는 ‘사전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사전 투표 참여의사가 52.2%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13.4%에 불과했다.
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선캠프가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악수가 될 우려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조기 대선이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촉발 됐음에도 국민의힘이 자성하지 않고 윤석열 전 대통령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을 캠프에 임명했다는 점에서다.
지역 정치권은 “ 김 후보를 뽑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윤석열 정권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진보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국민의힘 심판론에 다시 불이 붙은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번째 배경으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여성혐오 발언에 대한 진보 여성층의 집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로 점철됐던 대통령 후보 토론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여성혐오 발언은 보수정당에 대한 실망으로 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란세력과 손잡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배신정치’가 호남인을 사전투표소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대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밀려난 후 민주당을 등진 이 고문이 호남과 친정 민주당에 대한 배신을 했다는 점에서다. 안그래도 사전투표율이 높은 호남의 투표율이 더 높이 나온 이유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내란종식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사전투표율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 본투표율이 낮아 질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도 두자리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여론조사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광주지역 지지율이 급상승 했다는 점에서 지역 보수층의 결집으로 분석된다”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호남을 텃밭으로 둔 더불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정당의 최근 행보로 모멸감을 느낀 진보 지지층이 총결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사전투표결과 전국 유권자 4439만 1871명중 869만1711명이 참여해 19.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중 역대 가장 높았던 투표율은 지난 2022년 당시 20대 대통령 선거로 17.57%였다.
민주당 측은 사상 최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을 기록한 배경으로 최근 보수정당의 ‘자책골’로 인한 진보층의 결집으로 해석한다.
진보성향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겠다는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많았다는 점에서도 민주당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첫날 사전투표율을 평가했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6~27일 가상번호 활용 무선100% 전화면접으로 대선전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성인 남녀 1005명 대상, 오차±3.1%p·95% 신뢰수준, 응답률 14.2%)결과 사전 투표를 할 것이라고 응답한 진보성향 응답자는 58%에 달했고,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는 57%가 사전투표를 한다고 답했다.
광주일보와 전국 9개 지역 대표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30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 포인트)를 진행해 지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광주·전남 응답자(189명) 49.2%는 ‘사전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사전 투표 참여의사가 52.2%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13.4%에 불과했다.
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선캠프가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악수가 될 우려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조기 대선이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촉발 됐음에도 국민의힘이 자성하지 않고 윤석열 전 대통령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을 캠프에 임명했다는 점에서다.
지역 정치권은 “ 김 후보를 뽑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윤석열 정권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진보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국민의힘 심판론에 다시 불이 붙은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번째 배경으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여성혐오 발언에 대한 진보 여성층의 집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로 점철됐던 대통령 후보 토론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여성혐오 발언은 보수정당에 대한 실망으로 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란세력과 손잡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배신정치’가 호남인을 사전투표소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대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밀려난 후 민주당을 등진 이 고문이 호남과 친정 민주당에 대한 배신을 했다는 점에서다. 안그래도 사전투표율이 높은 호남의 투표율이 더 높이 나온 이유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내란종식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사전투표율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 본투표율이 낮아 질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도 두자리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여론조사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광주지역 지지율이 급상승 했다는 점에서 지역 보수층의 결집으로 분석된다”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