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필 직관’ 광주FC 4인방 “야구 인기 실감…KIA 많이 응원할게요”
2025년 05월 15일(목) 22:05
김진호·박태준·변준수·조성권 13일 KIA 응원

지난 13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광주FC 선수들이 KIA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광주FC 조성권·김진호, KIA 정해원·김도영·박정우, 광주FC 박태준·변준수.

“좋은 기운 안고 승리하러 갑니다.”

광주FC의 박태준, 김진호, 변준수, 조성권이 지난 13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이들은 KIA 외야수 박정우의 초청으로 야구장으로 걸음을 했다.

광주일보를 통해 맺어진 인연이다.

박태준과 김진호는 지난 겨울 광주 이희균(현 울산), 하승운, 정지훈과 광주대표로 박정우, 박찬호, 김도영, 이의리, 김민주 등 KIA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고 미니 게임을 즐겼다.

올 시즌 광주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4명의 선수는 체력 안배를 위해 14일 수원FC와의 코리아컵 원정 명단에서 빠지면서, 야구장을 찾아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KIA가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고 4-1로 이기면서 광주 4인방은 ‘승리 요정’이 됐다. 팽팽한 승부 속 원정팬들도 대거 챔피언스필드를 찾으면서 이들은 흥겨운 야구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인생 첫 야구장 방문에 나섰던 조성권은 “재미있는 경기 보고 간다. 좋은 기운 받아가는 것 같아서 좋다. 우리가 열심히 응원한 만큼 KIA 선수들도 우리 광주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갑자기 부탁을 드렸는데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정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김진호는 “왜 야구가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다. 응원가도 너무 재미있고 따라 부르기 쉬웠다. 야구의 매력에 빠져든 것 같다”고 KBO만의 응원 문화에 감탄했다.

사촌동생이 야구를 했던 만큼 야구가 가장 익숙한 박태준도 응원가에 푹 빠졌다.

박태준은 “너무 재미있었다. 사촌 동생이 야구를 했었다. 그래서 관심있게 봤다. 지난 시즌에는 하이라이트도 챙겨봤었다. 야구장에 와보고 싶었다”며 “응원가가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변준수도 좋은 기운을 안고 포항 원정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변준수는 “경기 이겨서 좋다. 팬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새로운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 우리가 와서 이겼으니까 KIA 선수들도 응원하러 와주시면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야구장 나들이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광주 4인방은 포항으로 가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이들은 18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1 2025 1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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