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트럭 지형 바꿨다…기아 타스만 ‘돌풍’
2025년 05월 12일(월) 19:25
두 달만에 1344대 판매…완성차 업계 월 평균 판매량 넘어서
침수로 운행도 거뜬…안정된 승차감에 일상·레저 활동도 강점

더 기아 타스만. <기아 제공>

기아가 야심 차게 첫선을 보인 픽업트럭 모델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타스만)’이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며, 픽업트럭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일상과 레저를 함께 즐기는 최신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최첨단 기능 탑재와 기존 픽업트럭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디자인 등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2월 계약을 시작한 타스만은 4월 말 기준 총 13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월 평균 총 픽업트럭 판매량(1123대)을 넘어선 수치다.

타스만은 오프로드가 아니더라도 일상과 레저 활동 속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매력으로 꼽힌다.

타스만은 캠핑이나 ‘차박’에 유용한 베드(적재 공간)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픽업트럭이 짐 싣는 차라는 인식을 깨고, 최신 세단 등에 못지 않은 승차감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핸들(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등 안전 운행을 돕는 첨단 기능은 물론 실내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갖춘 덕분에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기능으로 오프로드 특화 모델 엑스프로 전용 사양인 ‘락(Rock)’ 모드와 ‘X-트렉(TREK)’ 모드 등도 매력적이다. 락 모드는 산악 지형에 특화됐으며 X-트렉 모드는 페달 조작 없이 차가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전진하도록 제어하는 기능이다.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는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모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 내 화면에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줘 운전자의 정확한 차량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와 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은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한 옵션이다.

이 밖에도 타스만의 숨은 매력으로 집중 호우시 물길을 뚫고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타스만은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해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일반 주행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주는 것도 강점이다.

타스만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뛰어나다.

타스만의 가격은 기본모델인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이며, 특화 모델인 X-Pro는 5240만원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