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7이닝 1실점 ‘10K’에도 3승 실패…한화 폰세 6승
2025년 05월 04일(일) 17:27
3안타 빈타… 3경기 3득점, 3연패
상대 실책과 폭투로 만든 ‘1점’

KIA 네일이 4일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의 호투에도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3월 28일에 이어 전개된 제임스 네일과 코디 폰세의 ‘리턴매치’에서도 폰세가 웃었다.

두 선발 모두 101개의 공으로 7회를 마무리했지만 승리는 폰세의 차지가 됐다. 3월 28일 KIA를 상대로 KBO 첫승을 거뒀던 폰세는 이날 시즌 6승에 성공했고, 한화는 6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10개의 탈삼진을 수확하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9개·2024년 6월 13일 문학 SSG전)을 갈아치웠지만 시즌 3승에는 실패했다.

네일이 1회부터 탈삼진 수확에 나섰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네일은 김태연과 문현빈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네일은 2사에서 이진영에게 볼넷은 허용했지만, 이도윤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최재훈-황영묵-안치홍을 상대로 ‘KKK’를 장식했다. 4회에는 1사에서 문현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견제사로 세 타자만 상대했다.

5회 네일의 실점이 기록됐다.

1사에서 이진영의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이도윤의 2루 땅볼로 2사 3루, 네일은 최재훈과의 승부에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최인호의 타구를 잡기 위해 3루수 김도영이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 맞은 공이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이와 함께 3루에 있던 이진영이 홈에 들어왔다.

네일은 6회와 7회에도 유격수 포구 실책과 우중간 2루타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고,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도 101개의 공으로 7회를 막으면서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다.

1회 박찬호가 볼넷으로 골라냈지만 1사에서 김도영의 병살타가 나왔다.

2회 상대의 실수로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1루 포구 실책으로 최형우가 2루까지 향했다. 김선빈의 1루 땅볼로 3루로 간 최형우는 폭투로 홈에 들어왔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3회 1사에서 박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후속타가 따르지 않았고, 4회 1사에서는 김선빈의 중전안타가 나왔지만 더는 이동하지 못했다.

이후 KIA의 5·6·7회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폰세의 성적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폰세가 1-1로 맞선 상황에서 등판을 끝냈지만 8회초 한화가 득점을 만들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8회초 조상우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플로리얼의 우측 2루타로 1사 2·3루에 몰렸다.

KIA는 노시환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면서 만루를 채웠지만, 채은성의 타구가 유격수 넘어 떨어지면서 리드를 내줬다. KIA가 상대의 더블 스틸을 막으면서 3루 주자 노시환을 잡아냈지만, 이진영의 좌익수플라이 때 채은성이 홈에 들어왔다.

1-3에서 KIA가 8·9회 두 번의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의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

8회말 한승혁에게 2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삼자범퇴, 9회말에는 김서현을 상대로 김도영이 우전 안타는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따르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1-3패로 끝났다. 김서현은 전광판에 161㎞를 찍는 등 한화는 강속구 군단의 힘으로 6연승을 만들었다. 이날 54개의 직구로 승부한 한화 선발 폰세도 최고 구속 156km, 평균 153km를 찍었다.

이와 함께 KIA는 NC, 한화와의 홈 6연전에서 비로 두 경기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1승 3패에 그쳤다. 최근 3경기에서 단 3점을 만드는 데 그치면서 3연패가 기록됐다.

▲광주전적(4일)

한화 000 010 020 - 3

KIA 010 000 000 - 1

△승리투수 = 폰세(6승) △세이브투수 = 김서현(1패 10세이브) △홀드투수 = 한승혁(8홀드)

△패전투수 = 조상우(2승 3패)

△결승타=채은성(8회 1사 만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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