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월 소비자물가 평균 2% 상승
2025년 05월 02일(금) 11:40 가가
호남지방통계청, 광주·전남 4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광주 식품 생활물가 3.2%↑…신선식품 물가 상승 견인
전남 수산물가 상승…신선어개 10.1%↑
광주 식품 생활물가 3.2%↑…신선식품 물가 상승 견인
전남 수산물가 상승…신선어개 10.1%↑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물가가 평균 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각종 서비스 물가, 도시가스 등 에너지 물가 등 다방면에서 물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국(2.1%) 소비자물가지수보다는 상승률이 낮았지만, 지난해 광주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대에 육박했던 만큼, 지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광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1%대로 완화됐지만, 12월에는 비상계엄 및 국내 정국 악화로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2%대로 다시 치솟았다. 올해 들어 광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3~4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민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19.49로 전년 동월보다 1.8% 상승했다. 생활물가 상승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식품 생활물가지수는 126.67으로 1년전보다 3.2%나 뛴 반면, 식품 이외 생활물가지수(115.55)는 1.1%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신선식품 가운데 신선어개(9.2%)와 신선채소(3.9%)는 상승했고, 신선과실(-6.3%)는 하락했다. 다만 유일하게 하락한 신선과실의 경우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 등으로 지난해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가격이 뛰는 등 이미 너무 높은 가격을 형성한 기저효과로 물가 하락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전년 동월에 견줘 41.0% 올랐고, 오징어(30.7%), 고등어(14.0%), 자동차용LPG(11.0%), 보험서비스료(16.3%)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가가 상승했다.
전남 4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1로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 2.2% 상승한 뒤, 3개월째 2.2%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119.99로 1년전보다 2.3% 높았다. 전남 생활물가지수 상승은 신선어개가 견인했다. 전남은‘수산 1번지’로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출하되는 어획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온변화 등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가 신선어개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
전남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선채소(-2.1%), 신선과실(-4.4%)는 하락했지만, 신선어개(10.1%)는 두자릿 수 상승폭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갈치(22.3%), 오징어(17.7%), 고등어(13.3%) 등 수산물이 대폭 올랐고, 이 밖에 보험서비스료(16.3%), 시내버스료(13.1%), 도시가스(5.9%) 등 다른 분야의 물가도 골고루 상승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국(2.1%) 소비자물가지수보다는 상승률이 낮았지만, 지난해 광주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대에 육박했던 만큼, 지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전년 동월에 견줘 41.0% 올랐고, 오징어(30.7%), 고등어(14.0%), 자동차용LPG(11.0%), 보험서비스료(16.3%)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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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전남 소비자물가 동향<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생활물가지수는 119.99로 1년전보다 2.3% 높았다. 전남 생활물가지수 상승은 신선어개가 견인했다. 전남은‘수산 1번지’로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출하되는 어획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온변화 등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가 신선어개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
전남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선채소(-2.1%), 신선과실(-4.4%)는 하락했지만, 신선어개(10.1%)는 두자릿 수 상승폭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갈치(22.3%), 오징어(17.7%), 고등어(13.3%) 등 수산물이 대폭 올랐고, 이 밖에 보험서비스료(16.3%), 시내버스료(13.1%), 도시가스(5.9%) 등 다른 분야의 물가도 골고루 상승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