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배신 이낙연…내란세력과 연대라니
2025년 05월 01일(목) 00:00 가가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행보가 비판받고 있다. ‘반 이재명 빅텐트’와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자신을 키워준 호남과 민주당을 배신하고 ‘반명 전선’에 나서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비판이다. 더구나 대선 출마를 코 앞에 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연대를 고민하는 것을 두고 내란세력과 연대라는 강한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
이 고문은 그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사람들이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확연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반명 빅텐트’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반반이다”고 답했다. 이런 태도는 어제 한 권한대행의 러브콜을 불렀다. 한 대행은 이 고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2일쯤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지방 일정을 이유로 일단 거절했지만 만남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이재명은 싫으니까 무엇이든 하겠다”는 이 고문의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지역 정치권은 반 이재명을 위해 내란세력과 손을 잡을 생각을 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내란세력과의 거래를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고 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이병훈 전 국회의원조차 민주당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영광 출신인 이 고문은 호남에서 4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민주당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호남을 기반으로 누릴 것은 모두 누린 정치인이 내란세력과 연대를 생각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제부터라도 조용하게 물러나 있는 것이 호남과 민주당은 물론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