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물 복지’ 도시로 거듭난다
2025년 04월 24일(목) 18:00 가가
"유기동물부터 입양까지" 새 동물보호센터 개소
市 직접 운영, 200마리 유기견 수용…수의사, 진료실 배치
기존 보호소는 유기 고양이 전문시설로
市 직접 운영, 200마리 유기견 수용…수의사, 진료실 배치
기존 보호소는 유기 고양이 전문시설로
광주시가 ‘동물 복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버려지는 동물을 쾌적한 환경에서 보호하기 위해 새 동물보호센터가 문을 열었고, 기존 동물보호소는 유기고양이 전문 보호시설로 재단장된다.
◇하루에 개·고양이 7두꼴로 버려져= 광주지역에서 지난해 하루에 7두 꼴로 개나 고양이 등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유기·유실된 동물은 총 2595두에 달한다. 이 중 개는 1236두, 고양이는 1270두 등이다.
2022년 3138두, 2023년 3043두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루에 7두 꼴로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이 주인에게 버림받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입양 비율은 높고 안락사 비율은 낮다는 점이다. 지난해 유실·유기된 동물 중 보호시설에서 자연사를 한 동물이 39.6%(1029두)로 가장 많았다.
12.6%(326두)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고, 26.7%(692두)는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 안락사는 13.6%(354두)였다.
◇광주시 직영 동물보호센터 오픈= 광주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광주동물보호센터’(센터)가 문을 열었다.
그동안 민간 동물복지관련 단체에 위탁 운영되던 광주시 동물보호소가 문을 닫고 인근 부지에 센터를 새롭게 지어 광주시가 직접 운영에 나선 것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있는 ‘광주동물보호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시 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을 안락사 하지 않고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사육시설을 확충하면서 불법 증축 민원까지 제기됐다.
좁은 면적에 많은 유기동물이 외부에 천막 형태의 사육장에서 보호되면서 소음과 악취 등에 시달렸던 광주동물보호소가 내부 격리된 케이지로 변경돼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3307㎡(1000평) 규모로 지어진 광주동물보호센터는 200두의 유기견 수용이 가능하다.
1층에는 사무실을 비롯해 미용·세탁실, 수의사실, 검진실, 대형견 보호실이 마련됐고 2층에는 중·소형견 보호실과 자원봉사자실, 입양상담실, 수술실, 방사선실, 사료실 등이 구비됐다.
2층에는 입양상담실이 있어 수의사 등을 통해 입양, 임시보호(버려진 애완동물을 분양할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임시로 보호하는 것) 관련 상담은 물론 입양 전 사전교육도 받을 수 있다.
본촌동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던 ‘소음’ 문제도 줄어들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센터 내부에는 방음시설이 설치돼 센터 밖으로는 유기견의 짖는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기존 보호소는 유기고양이 전문시설로 = 광주시 동물보호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기존 동물보호소는 환경개선 공사를 거쳐 유기 고양이 전문 시설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농림식품부의 반려동물인프라구축사업비(국비 4억원)을 확보해 올해 4월부터 12월 까지 노후화된 기존 보호소를 리모델링을 한다.
새로운 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기존 동물보호소(부지 2263㎡·건축 636.66㎡)에서 비어있는 견사 등을 활용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설치된 가설 건축시설을 철거하고 내·외부 환경개선을 통해 유기 고양이 전문 보호공간을 만들고, 입양 카페와 사무공간을 설치한다.
공사기간에는 이미 입소중인 고양이들은 광주시 캣맘협의회의 협조 등을 통해 임시보호 조치를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유기견과 유기고양이를 분리 보호할 수 있게 돼 전염병 교차 감염을 차단하고 폐사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미선 광주시동물보호정책팀장은 “동물보호소에 입양카페도 설치해 교육과 홍보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유기동물 입양율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29만 시민을 위해 영산강 대상공원 일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서구·남구·북구에 ‘반려동물 놀이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버려지는 동물을 쾌적한 환경에서 보호하기 위해 새 동물보호센터가 문을 열었고, 기존 동물보호소는 유기고양이 전문 보호시설로 재단장된다.
◇하루에 개·고양이 7두꼴로 버려져= 광주지역에서 지난해 하루에 7두 꼴로 개나 고양이 등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138두, 2023년 3043두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루에 7두 꼴로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이 주인에게 버림받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입양 비율은 높고 안락사 비율은 낮다는 점이다. 지난해 유실·유기된 동물 중 보호시설에서 자연사를 한 동물이 39.6%(1029두)로 가장 많았다.
◇광주시 직영 동물보호센터 오픈= 광주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광주동물보호센터’(센터)가 문을 열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있는 ‘광주동물보호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시 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을 안락사 하지 않고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사육시설을 확충하면서 불법 증축 민원까지 제기됐다.
좁은 면적에 많은 유기동물이 외부에 천막 형태의 사육장에서 보호되면서 소음과 악취 등에 시달렸던 광주동물보호소가 내부 격리된 케이지로 변경돼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3307㎡(1000평) 규모로 지어진 광주동물보호센터는 200두의 유기견 수용이 가능하다.
1층에는 사무실을 비롯해 미용·세탁실, 수의사실, 검진실, 대형견 보호실이 마련됐고 2층에는 중·소형견 보호실과 자원봉사자실, 입양상담실, 수술실, 방사선실, 사료실 등이 구비됐다.
2층에는 입양상담실이 있어 수의사 등을 통해 입양, 임시보호(버려진 애완동물을 분양할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임시로 보호하는 것) 관련 상담은 물론 입양 전 사전교육도 받을 수 있다.
본촌동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던 ‘소음’ 문제도 줄어들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센터 내부에는 방음시설이 설치돼 센터 밖으로는 유기견의 짖는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기존 보호소는 유기고양이 전문시설로 = 광주시 동물보호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기존 동물보호소는 환경개선 공사를 거쳐 유기 고양이 전문 시설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농림식품부의 반려동물인프라구축사업비(국비 4억원)을 확보해 올해 4월부터 12월 까지 노후화된 기존 보호소를 리모델링을 한다.
새로운 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기존 동물보호소(부지 2263㎡·건축 636.66㎡)에서 비어있는 견사 등을 활용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설치된 가설 건축시설을 철거하고 내·외부 환경개선을 통해 유기 고양이 전문 보호공간을 만들고, 입양 카페와 사무공간을 설치한다.
공사기간에는 이미 입소중인 고양이들은 광주시 캣맘협의회의 협조 등을 통해 임시보호 조치를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유기견과 유기고양이를 분리 보호할 수 있게 돼 전염병 교차 감염을 차단하고 폐사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미선 광주시동물보호정책팀장은 “동물보호소에 입양카페도 설치해 교육과 홍보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유기동물 입양율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29만 시민을 위해 영산강 대상공원 일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서구·남구·북구에 ‘반려동물 놀이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