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데이터센터 예산 고작 4% 반영이라니
2025년 04월 23일(수) 00:00 가가
광주상공회의소(광주상의)가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예산 전액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가 광주시가 올린 670억원의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예산을 요구액의 3.7%인 25억원만 추경에 반영한 데 따른 반발이다.
광주상의는 2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여야 간사와 위원들을 상대로 건의문을 내고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예산이 이번 추경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인공지능(AI) 관련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주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670억원의 국비를 추경안에 포함했지만 기획재정부가 국가AI데이터센터를 ‘지역 사업’으로 의미를 축소해 25억원만 반영했다. 기재부는 그러면서 AI 인프라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를 위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한 마당에 광주만 별도 지원하는 것은 예산 중복 집행이라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광주에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900여개 기업이 2000여건의 AI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전국 단위의 공공 인프라다. 기업 지원은 물론 고성능 연산장비, 대용량 데이터 저장소, 보안 인증 체계, AI 테스트베드 등 핵심 자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저비용으로 AI 기술 개발과 실증을 하도록 돕고 있다.
그런데도 기재부가 지역 사업으로 폄하해 찔끔 예산 지원을 하려고 한다면 국가 공공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다. AI 반도체와 초거대 언어 모델,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공공 AI 인프라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는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 활용을 위해서도 운영 예산 전액을 추경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당초 인공지능(AI) 관련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주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670억원의 국비를 추경안에 포함했지만 기획재정부가 국가AI데이터센터를 ‘지역 사업’으로 의미를 축소해 25억원만 반영했다. 기재부는 그러면서 AI 인프라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를 위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한 마당에 광주만 별도 지원하는 것은 예산 중복 집행이라는 이유를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