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서울 상대 연승 잇고 사우디 간다
2025년 04월 17일(목) 20:50
지난해 3번 맞대결 모두 승리 ‘좋은 기억’…19일 K리그1 9R 원정경기
골맛 본 가브리엘·박진혁 예열 완료…26일엔 알 힐랄과 ACLE 8강전

광주FC가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을 앞세워 19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가브리엘이 16일 경주한수원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광주FC가 FC서울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서울전 좋은 흐름을 잇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지난해 서울과의 3번의 맞대결(1라운드 2-0, 16라운드 2-1, 33라운드 3-1)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2023년 9월 17일 30라운드 1-0 승리까지 더하면 서울전 4연승이다.

광주는 좋은 기억을 살려 서울로 간다. 승리의 여운도 남아있다.

광주는 1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경주한수원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과 박인혁이 나란히 골을 터트리면서 예열을 끝냈다.

광주는 서울전에서 연승을 잇고 기분 좋게 사우디행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이번 서울전이 끝난 뒤 오는 26일 진행되는 알 힐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꿈을 현실로 이룬 광주는 또 다른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서울전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제다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앞선 코리아컵에서 광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승리를 챙겼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전력 옵션의 폭도 넓혔다.

노희동, 진시우, 권성윤, 하승운 등이 선발로 출전해 어필 무대를 가졌고, 황재환, 홍용준, 안혁주도 교체로 출전해 몸을 풀었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력을 구상할 수 있게 됐고, 경쟁 구도를 통한 내부 발전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브리엘의 움직임이 반갑다.

앞선 강원전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들어가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던 가브리엘은 이날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해결사’의 복귀를 알렸다. 박인혁도 광주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기록하면서 광주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헤이스의 상승세 속에 ‘에이스’ 아사니가 건재하고 여기에 가브리엘과 박인혁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이정효 감독의 ‘무조건 공격’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광주는 뒷심 싸움을 위한 체력 안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광주 중원을 움직이고 있는 박태준과 함께 이강현을 경주한수원전에 투입하지 않고 서울전을 대비했다.

광주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박태준과 이강현을 내세워 부상으로 고민 중인 서울을 상대하게 됐다.

서울은 기성용, 정승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허리 싸움에 변수가 생겼다.

광주는 새롭게 구성될 상대의 중원 조합에 맞춰 ‘서울 킬러’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광주가 지난 시즌 승리의 기억을 안고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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