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업그레이드
2025년 04월 16일(수) 20:15
KT전 6이닝 무실점 호투
4경기 QS…평균자책점 0.29
구종·이닝 늘리며 견고한 선발
“별로였다”는 포수의 평가에도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견고한 시즌은 계속된다.

KIA 타이거즈 네일<사진>은 지난 15일 KT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KT 위즈 선발 고영표가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6이닝 무실점의 피칭으로 맞서면서 3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네일은 팀의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네일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김태군은 “한 방 맞고 나야 정신 차리고 공 똑바로 던진다. 우쭈쭈 해줘야 한다”며 네일의 이날 피칭에 좋은 점수는 주지 않았다.

김태군의 이야기처럼 이날 네일은 1회부터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4회에는 만루 상황도 맞았다. 그래도 결과는 6이닝 무실점이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네일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0.29가 됐다.

또 올 시즌 5경기에서 31이닝을 소화한 네일은 0.81의 이닝당 출루허용률, 0.173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면서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견고한 선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네일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지난해에는 중간투수로 활약을 하다 선발로 하는 첫해라 이닝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확실히 선발로 많이 던졌고, 미국에서도 시즌 준비를 빨리해 줬다. 지금은 90~100구까지 던질 수 있는 만큼 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체인지업이랑 많이 배워서 왔다. (지난해처럼) 스위퍼랑 투심만 던져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더 좋은 구종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시범경기 때 커브랑 체인지업도 많이 던졌다”며 “시즌 들어갈 때부터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다.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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