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취업 ‘갈수록 막막’…광주 4분기 연속 감소
2025년 04월 14일(월) 21:05 가가
통계청 분석…2009년 이후 15년만
지난해 2분기부터 2.7%↓
제조업·건설업 부진 가장 큰 원인
지난해 2분기부터 2.7%↓
제조업·건설업 부진 가장 큰 원인
광주지역 20대 후반 연령대의 취업자 수가 15년 만에 4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지역 ‘부동산 한파’ 장기화에 따른 건설업계 고용 축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경력직 고용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를 분석한 결과, 광주시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1년 내내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광주시 취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78만6000명이었지만 감소를 거듭하면서 올 1분기 76만5000명으로 2만1000명(2.7%) 감소했다.
광주시 20대 후반 취업자 수가 4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은 2009년 3분기~2010년 2분기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출로 버텨오던 지역 기업이 대출 연체에 시달리는 등 경영 한계에 봉착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용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역 내 20대 청년 취업자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인구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20대 후반 청년의 취업자 수도 상승세가 꺾였다. 전남은 코로나 펜데믹 직격탄을 맞은 직후 2022년 1분기에 20대 후반 청년 취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4000명 급감하는 등 2022~2023년 감소를 거듭해왔다. 이후 지난해 취업자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올 1분기 들어서는 전 분기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대 청년의 취업자 수 감소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뚜렷했다.
전국 20대 후반 취업자 수는 올 1분기 기준 242만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9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3년 3분기에 10만 3000명 줄어든 이래 12년여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국 20대 후반 취업자 수는 202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감소폭도 3개 분기 연속 확대되고 있다.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이 줄어든 것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 감소해 2020년 11월(-11만3000명) 이후 52개월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더불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역시 전년 동월에 견줘 18만5000명 급감했다.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지역 ‘부동산 한파’ 장기화에 따른 건설업계 고용 축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경력직 고용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광주시 취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78만6000명이었지만 감소를 거듭하면서 올 1분기 76만5000명으로 2만1000명(2.7%) 감소했다.
광주시 20대 후반 취업자 수가 4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은 2009년 3분기~2010년 2분기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출로 버텨오던 지역 기업이 대출 연체에 시달리는 등 경영 한계에 봉착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용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역 내 20대 청년 취업자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인구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20대 후반 취업자 수는 올 1분기 기준 242만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9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3년 3분기에 10만 3000명 줄어든 이래 12년여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국 20대 후반 취업자 수는 202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감소폭도 3개 분기 연속 확대되고 있다.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이 줄어든 것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 감소해 2020년 11월(-11만3000명) 이후 52개월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더불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역시 전년 동월에 견줘 18만5000명 급감했다.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