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까지 수수료 뗀 배민…광주형 공공배달앱 대안 부상
2025년 04월 14일(월) 20:10 가가
포장에도 6.8% 수수료…일부 점주 “포장 서비스 해지” 움직임
광주 ‘위메프오’ 광고비 등 없이 중개 수수료 2.0~2.5% 불과
광주 ‘위메프오’ 광고비 등 없이 중개 수수료 2.0~2.5% 불과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광주형 공공배달앱이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가 지원하는 ‘광주형 공공배달앱’은 무료 포장 수수료와 낮은 중개수수료 등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지역경제 기반형 성공 모델로 언급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광주시와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등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이날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고 있다. 기존 배달 중개 수수료(9.8%)와 결제 수수료(약 3.3%, 부가세 포함)에 더해, 포장 주문에도 일정 비율의 수수료가 적용되는 것이다.
포장 주문은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는 구조로, 배달 인력이 필요 없는 수익성 높은 주문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포장 주문마저 수수료 부과 대상이 되면서,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배달의민족 포장 기능을 해지하거나 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사 앱이나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포장 주문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배민 포장 기능을 해지한 점주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촌치킨, 맘스터치, BBQ 등 일부 브랜드 가맹점은 포장 주문 기능을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 체계에 대한 불만이 확산하면서, 광주시의 광주형 공공배달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땡겨요’ 등에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공공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는 평균 2.0~2.5% 수준이며, 광고비도 별도로 받지 않는다. 특히 위메프오는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3월 기준, 공공배달앱 가맹점 수는 1만4916곳으로 출범 초기(1200곳)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주문 건수는 179만 건, 누적 매출은 444억 원에 달하며, 지역 배달시장 점유율도 17.3%에 이른다.
특히 광주형 공공배달앱은 배달 수수료 절감을 넘어서 초기 입점 컨설팅, 정산·세무 지원, 고령 자영업자 대상 디지털 교육 등 실질적인 경영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상진 광주시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광주시는 공공배달앱을 통해 낮은 수수료와 소비 촉진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다”며 “배달 수수료 인상 흐름에도 기존 수수료를 유지하며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공적인 공공배달앱이 장기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중소 자영업자는 플랫폼 수수료 협상력이 낮고, 지자체 단독 운영에는 재정적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 지원과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도 현재 광주형 공공배달앱을 전국 확산 가능한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플랫폼 공정화 법안 및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의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시가 지원하는 ‘광주형 공공배달앱’은 무료 포장 수수료와 낮은 중개수수료 등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지역경제 기반형 성공 모델로 언급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포장 주문은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는 구조로, 배달 인력이 필요 없는 수익성 높은 주문 방식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사 앱이나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포장 주문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배민 포장 기능을 해지한 점주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촌치킨, 맘스터치, BBQ 등 일부 브랜드 가맹점은 포장 주문 기능을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땡겨요’ 등에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공공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는 평균 2.0~2.5% 수준이며, 광고비도 별도로 받지 않는다. 특히 위메프오는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3월 기준, 공공배달앱 가맹점 수는 1만4916곳으로 출범 초기(1200곳)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주문 건수는 179만 건, 누적 매출은 444억 원에 달하며, 지역 배달시장 점유율도 17.3%에 이른다.
특히 광주형 공공배달앱은 배달 수수료 절감을 넘어서 초기 입점 컨설팅, 정산·세무 지원, 고령 자영업자 대상 디지털 교육 등 실질적인 경영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상진 광주시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광주시는 공공배달앱을 통해 낮은 수수료와 소비 촉진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다”며 “배달 수수료 인상 흐름에도 기존 수수료를 유지하며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공적인 공공배달앱이 장기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중소 자영업자는 플랫폼 수수료 협상력이 낮고, 지자체 단독 운영에는 재정적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 지원과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도 현재 광주형 공공배달앱을 전국 확산 가능한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플랫폼 공정화 법안 및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의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