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3선 도전, 도민 의견 듣겠다”
2025년 04월 14일(월) 19:45
기자간담회…“내란 종식 위해 대선 불출마”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선 연임 도전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전남의 현안을 잘 추진하고 새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당장 3선 도전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도민들의 요구와 정치적 상황 등이 맞물리면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이어 “ 새 정부에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역할이 주어지는 것을 봐야겠지만 현 단계에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차기 정부에서 자신이 맡게 될 위치에 따라 3선 연임 도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다 국무총리로 발탁된 이낙연 지사의 사례처럼, 민주당 정권 출범에 따른 김영록 지사의 국무총리론도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가 아니라면 중앙정부 역할에 따라 도지사로서 3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김영록 지사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최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이날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민주적 정권 교체와 내란 세력 종식에 부응하라는 시대 정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과감하게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