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광주·전남 상장사들 지난해 수익성 개선 선방
2025년 04월 14일(월) 19:40
한전, 지역 최대 매출 비중 90%
대부분 기업 영업이익 흑자 전환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실적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지역 최대 규모 기업인 한전의 흑자전환으로 지역 상장법인들의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흑자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적자 폭을 줄이면서 지역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향상됐다.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는 14일 광주·전남 소재 상장법인 38개사 중 32개사(코스피 12사·코스닥 20사)를 대상으로 실적을 조사하고, ‘광주·전남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상장법인 32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01조3764억원으로 전년(95조3868억원) 대비 5조9896억원(6.3%) 증가했다.

지역 상장사들은 매출 증가는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광주·전남 상장사들은 2023년 5조9652억원 영업손실, 2조9480억원 순적자를 봤지만, 지난해에는 3조7843억원의 영업이익, 1조21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은 한국전력공사(한전)이 견인했다. 광주·전남 상장사 전체 매출의 90.4%를 차지하는 한전이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전 외에도 지역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전을 제외한 상장사들의 전체 매출액은 9조7299억원으로 전년(9조5612억원) 대비 1686억원(1.8%)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 6177억원, 순이익 3858억원으로 각각 1년전보다 14.7%, 28.1%씩 늘었다.

시장별로는 지역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이 100조6021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6.3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조8056억원, 1조260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광주·전남 상장사 중 17개 기업은 흑자를 기록했고, 15개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한전(829억원), 남화토건(68억원), 대유에이텍(5억원) 등 5개 기업은 2023년 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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